기자명 한영준 기자 (han0young@skkuw.com)

 

 

우리 학교가 중앙일보에서 주최한 ‘2014 중앙일보 대학평가’에서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종합대학교 1위를 달성했다. 전체 순위 역시 포스텍과 카이스트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중앙일보는 1994년 국내 언론 최초로 대학평가를 도입한 이래 올해로 21년째 평가를 시행하고 있다. 평가는 △교수연구(100점) △교육여건 및 재정(90점) △평판·사회진출도(60점) △국제화(50점) 등 4개 부문에서 이뤄지며, 32개의 세부 지표 점수(총 300점)를 합산해 발표한다. 우리 학교는 △교수연구(77.35점) △교육여건 및 재정(57.63점) △평판·사회진출도(54.34점) △국제화(36.73점) 등 총 231점을 획득하며 1위를 차지했다.
특히 우리 학교는 졸업생의 활동과 일반인의 인식 등을 기준으로 산출하는 평판·사회진출도 부문에서 전체 2위를 기록했다. 그중 △신입사원으로 뽑고 싶은 대학 △유지취업률 △향후 발전가능성이 있다고 판단되는 대학 세부 지표에서 1위를 기록하는 등 해당 부문 8개 지표 모두 10위 안에 선정됐다. 전략기획·홍보팀(팀장 이철우) 관계자는 “그동안 취업률과 기업 만족도 등 객관적 부문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 것이 평판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교수연구 부문은 전체 3위로 지난해 4위에서 한 단계 도약했다.
아쉬운 점도 있었다. 4개 부문 중 유일하게 교육여건 및 재정 부문이 작년에 이어 올해도 7위에 그쳤다. 이에 대해 학교 측 관계자는 “세부지표에서 평가 방식의 변경에 따른 현상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국제화 부문 역시 작년과 마찬가지로 5위를 기록했다. 그 중 ‘외국인 교수 비율’과 ‘외국인 유학생의 다양성’ 지표는 각각 36위와 29위로 다소 낮은 결과를 보였다. 이에 대해 관계자는 “무조건적인 교수와 유학생의 선발보다는 경쟁력 있는 사람을 선발하려다 보니 생긴 결과”라며 “앞으로도 단순히 인원수를 채우기 위한 선발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우리 학교는 이 밖에도 지난 ‘조선일보·QS 아시아 대학평가’에서 17위, 영국 대학평가 기관인 타임스고등교육(THE)에서 발표한 세계 대학평가에서 148위를 기록하는 등 좋은 성과를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해 학교 측 관계자는 “명실상부 국내 최고의 대학 자리에 오른 만큼 이제는 정량적 지표에 집착하기보다는 구성원 개개인의 역량과 질적인 측면에서의 상승이 필요하다“며 ”학생과 학교 모두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