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채민희 기자 (mini9452@gmail.com)

사실 성대신문사에 들어오기 전까지 나는 내 일 외에는 관심을 가지지 않는 그저 그런 학생이었다. 남들이 무슨 일을 하든지 상관하지 않았고 누가 무슨 말을 하든지 관심을 가지지 않았었다. 그래서 학교 일에도 크게 신경 쓰지 않은 채로 한 학기를 내 일을 하고 수업을 들으면서 보냈다. 이렇게 의미 없이 1학기가 지나갔고, 2학기에도 그러한 생활이 계속 될 것 같아 무언가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커졌다.
그러던 중, 성대신문사에 들어오게 되었고 트레이닝을 받았다. 한 달 정도 트레이닝을 받으면서 깊이 생각해보지 않았던 것들을 다시 생각해보게 되고, 새로운 것들을 알게 되었다. 하지만 아직도 모르는 것들이 많고 배워나가야 할 부분들이 넘쳐난다. 트레이닝을 받기는 했지만, 다른 사람들의 경험을 간접적으로 듣기만 하는 것과 실제로 밖으로 나가 경험해보는 것은 큰 차이가 난다고 생각한다. 실제로 여러 일들을 직접 겪으면서 알게 되는 것들이 많지 않을까.
대학에 들어오고 나서 글이라고는 보고서밖에 써보지 않았는데, 기자라는 이름으로 활동하게 되었다. 남의 글을 보기만 하던 내가 내 이름으로 기사를 쓴다니. 신기하고 재미있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잘해낼 수 있을지 걱정이 된다. 취재도 잘하지 못하고, 기사도 잘 쓰지 못하며, 기사의 제목을 잡는 것에도 어려움을 느낀다. 또한, 이전까지는 해보지 못했던 것들을 경험하게 되면서 쉽지 않다는 생각도 든다.
하지만 그저 학교에 다니는 일반 학생이었다면 해보지 못했을 그런 경험들을 한다는 점이 좋았다. 기자로서 취재를 해볼 수 있고, 신문에 내가 취재하고 쓴 기사가 실리기도 한다. 이런 색다른 경험들이 기대된다. 신문사 일은 많이 힘들고 쉽게 생각할 만한 것들이 아니라고는 들었다. 하지만 새로운 일을 시작하게 되면서 이 일을 통해 내가 어떻게 변화해 나갈지 궁금하고 기대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