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기자명 윤나영 부편집장 (nayoung4798@skkuw.com)

 
양 캠 총학은 △한중일 글로벌 국토대장정 △성균체전 확대 및 과별 매칭 △건학기념일 행사 공개화 및 확대 △테마여행 공모전을 공통공약으로 내걸었다.

총학 주최로 백두대간 지리산 일대를 종주한 '白頭 The Future'. ⓒ성대신문

한중일 글로벌 국토대장정은 일본 측이 안전을 문제로 불참함에 따라 우리 학교와 베이징대 학우가 함께 백두대간을 종주하는 ‘白頭 The Future’로 선회 이행됐다. 백두대간 종주라는 장기 프로젝트의 시작으로 지리산 능선 산행을 시도한 이번 행사는 큰 안전사고 없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전주은(고분자 11) 전 자과캠 부회장은 “대원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해 교직원이나 학생회 직원 외에도 곳곳에 안전요원을 추가로 배치했다”고 전했다.

3회째를 맞은 성대체전의 경우 응원전 실시 및 행사 다양화 등 활성화 노력에도 불구하고 학우들의 참여 유도에서 미흡한 점을 보였다. 대회 중간에 부족한 선수를 충당하기 위해 현장에서 중복참가로 경기인원을 채우는 등 진행상의 어려움이 나타나기도 했다. 주요 공약으로 내세운 성대체전의 ‘과별 매칭’은 양 캠 단과대를 연결한 후 한 텐트 안에서 함께 응원하는 것으로 바꿔 진행했다. 이현재(통계 06) 전 인사캠 회장은 “양 캠 교류의 장을 마련한다는 취지를 살리기 위해 경기 중간 미니게임을 진행했다”며 친목 도모를 위한 노력을 기울였음을 덧붙였다.

양 캠 총학이 학우들의 애교심을 드높이겠다는 목표로 추진된 건학기념제(이하 건기제)는 비교적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세월호 참사로 인해 1학기 대동제가 취소된 이후 건기제에 대한 학우들의 관심이 더욱 높아진 상태였다. 인사캠 건기제에서는 부스를 신청한 모든 학내단체에 공간을 제공해 학생 참여를 적극적으로 유도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중앙학술정보관 앞 주차장까지 부스가 이어져 일부 학우들로부터 소음 문제가 제기되기도 했다. 이에 이 전 회장은 “좁은 캠퍼스 내 평지를 찾아 부스를 설치하다 보니 그런 상황이 발생한 것 같다”며 “학우들에게 불편을 끼친 점을 죄송하게 생각하지만 한 번뿐이었던 축제임을 감안해 양해해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자과캠 건기제의 경우 ‘전통’을 주제로 한 각종 이벤트 및 전통놀이 체험 등을 진행하며 학우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또한 부스 곳곳에 음식물 쓰레기 처리함을 설치해 주점 정리 과정에서 학우들이 겪는 불편을 덜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학우들의 여행문화 지원을 목표로 추진된 ‘테마여행공모전’은 인사캠 5팀에 20만 원씩, 자과캠 16명에 10만 원씩 지원하는 것으로 무사히 이행됐다. 인사캠 총학은 ‘문화행사’ 공약의 일환으로 대학로 공연 관람을 지원하기 위한 게릴라 티켓 이벤트를 실시했으며, 각 단과대의 문화 행사를 추가적으로 지원했다. 자과캠 총학은 수원 CGV, 남문 메가박스 등과 연계해 영화 관람 시 학우들이 직접적인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게 했으며, 이벤트를 통해 농구, 야구 등의 운동경기와 뮤지컬 관람 기회를 지속해서 제공하기도 했다. 하지만 자과캠 총학이 추진했던 ‘외부 명사 초청 강연’은 자체 선정한 명사의 초빙 과정에서 불발돼 이행되지 못했다.

한편 인사캠 총학은 핵심 공약으로 학우들의 끼를 발산할 수 있는 ‘슈퍼스타 SKK’를 기획했다. 대동제가 취소됨에 따라 행사 진행이 정체돼 우려를 낳았으나, 2학기에 대대적인 온오프라인 홍보를 통해 행사를 추진하면서 가까스로 공약이 이행됐다. 슈퍼스타 SKK에서는 총 30여 개 팀이 참가해 온오프라인 투표를 거쳐 최종 우승자가 선발됐다. ‘신입생 반별 교류 활동 지원’ 공약은 FG(Freshman Guide)와의 협상 과정에서 신입생 지원을 위한 적합한 시기를 놓쳤다는 자체적인 판단 하에 이행되지 않았다.

자과캠 총학이 개별공약으로 내건 ‘동아리 공연 시 의대 대강당 대여 가능화’와 ‘소강당 리모델링화’는 성공적으로 이행됐다. 캠퍼스 내 공연 공간의 부족으로 의대 대강당 사용에 대한 학우들의 요구가 높아졌다. 이에 자과캠 총학은 직접 학생들의 지원을 받는 창구 역할을 담당해 의대 대강당 사용의 물꼬를 텄다. 또한 소강당 리모델링화 사업은 동아리연합회의 의견수렴을 거쳐 무대 확장, 암막커튼 교체 등 학우들이 보다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이뤄냈다. 자과캠 자체 공약이었던 성균관사랑공모전은 총 49팀이 제작한 UCC를 바탕으로 온라인 투표를 진행해 높은 성원 속에서 마무리됐다. 인사캠 총학 역시 공모전을 함께 진행하며 학우들의 애교심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전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