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다빈 기자 (dabin@skkuw.com)

아직은 우리에게 무척이나 낯선 단어, 15학번. 하지만 자과캠 체육관은 벌써부터 15학번 선수들의 힘찬 함성소리로 뜨겁다. 지난 10월 29일 우리 학교가 2015학년도 체육특기생 최종 합격자를 발표한 이후, 입학 전부터 내년 경기를 준비하며 훈련받는 선수들이 있다. 각 팀에 합류해 합숙생활을 하며 훈련을 진행하고 있는 단체종목의 새내기들과, 아직 합숙은 못 해 통학을 하며 훈련 중인 개인종목의 새내기들을 소개한다.

 우리 학교 농구부 이현(스포츠 13) 학우가 신입생 김정훈(스포츠 15) 학우의 웨이트 트레이닝 훈련을 지도해주고 있다. / 사진 이다빈 기자 dabin@skkuw.com

농구부에는 △김정훈(포워드) △박준형(포인트가드) △이인근(포인트가드) △최희철(슈팅가드) 선수가 합류했다. 4명 중 3명의 포지션이 가드라는 점이 눈에 띈다. 이들이 배재광(스포츠 09) 학우, 송종현(스포츠 11) 학우와 백민(스포츠 11) 학우가 졸업하며 비어버린 가드 라인을 메꿀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농구부 홍성헌 코치는 “동계훈련은 2명의 선수들이 포인트가드로서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성장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특히 “외곽슛에 능한 선수들의 장점을 살리겠다”고 말했다.

배구부에는 5명의 선수들 △김정윤(센터) △박차수(센터) △성영창(레프트) △손영욱(레프트) △황택의(세터) 선수가 영입됐다. 우리 학교 배구부 센터의 자리를 든든하게 지키던 구도현(스포츠 11) 학우와 정진규(스포츠 11) 학우의 빈자리에 대해 배구부 김상우 감독은 “훈련을 통해 김정윤(스포츠 15) 학우와 박차수(스포츠 15) 학우의 실력을 최대한 끌어올려 공백을 메꾸겠다”는 각오를 보였다. 특히 황택의(스포츠 15) 학우는 2014 청소년 국가대표 및 고교부 세터랭킹 1위로, 이원중(스포츠 14) 학우와 함께 노재욱(스포츠 11) 학우의 뒤를 이을 것으로 기대된다.

야구부에는 △김다훈(외야수) △김원준(포수) △김정호(내야수) △김찬중(외야수) △마백준(투수) △박준영(내야수) △이동훈(투수) △이윤후(투수) 총 8명의 선수들이 투입됐다. 야구부는 포수와 내야수 각각 1명, 3명의 투수를 졸업생으로 내보내게 된다. 이에 신입생을 받아 투수를 제외한 나머지 포지션 별로 모두 2명씩 고르게 채워졌다. 야구부 윤성길 코치는 “졸업생들을 대신해 투수에는 이윤후(스포츠 15) 학우와 이동훈(스포츠 15) 학우가, 포수에는 김원준(스포츠 15) 학우가 경기에서 활약해주리라 기대한다”고 전했다.

축구부는 공격수에 △송건빈 △이동현 △이병주 △이여준 △이태강 선수, 수비수로 △김동현 △김성현 △이동일 △정한철 선수를 신입생으로 맞이했다. 축구부 강영철 감독은 “이동현(스포츠 15) 학우와 정한철(스포츠 15) 학우가 움직임이 빠르다”며 수비수 선수들을 유망주로 꼽았다. 이에 우리 학교 축구부의 수비진이 한층 탄탄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검도부는 김민재, 김준호 선수와 함께한다. 김민재(스포츠 15) 학우는 제23회 회장기 전국 고등학교 검도대회 남고부 개인전에서 2위를 거뒀다. 김준호(스포츠 15) 학우는 제30회 추계 전국중ㆍ고등학교 검도대회와 SBS배 전국 검도왕 대회 우승이라는 경력을 자랑한다. 검도부 김인범 감독은 “15학번 새내기 선수들과 함께 명문 검도부의 위상을 계속 이어가도록 하겠다”는 다짐을 전했다.

골프부에는 △강예린 △이경환 △인주원 선수가 들어왔다. 강예린(스포츠 15) 학우와 인주원(스포츠 15) 학우는 이미 국가대표로 활약하고 있다. 특히 강 선수의 경우, 프로 골퍼로 활동하며 2014 KLPG MBN 여자오픈 준우승 등 많은 메달을 목에 걸었다. 최연소 골프 국가주니어 상비군인 이경환(스포츠 15) 학우는 어린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좋은 성적을 보유하고 있다. 김성호 감독은 3명의 선수 모두에게 기대를 표했다.

육상부는 △신병규 △오동진 △조민수 선수와 달리게 된다. 조민수(스포츠 15) 학우는 제68회 전국육상경기선수권대회 400m 2위, 제95회 전국체육대회 3위 등 주요 대회에서 입상 실력을 자랑한다. 신병규(스포츠 15) 학우 또한 태백산배 제12회 전국중·고교육상경기선수권대회 400m 허들에서 2위를 차지했다. 이렇게 총 34명의 스포츠 새내기들은 성균관대의 이름을 등에 새긴 채 내년을 위한 발판을 다지고 있다. 졸업한 선수들의 공백을 조금씩 채워가며 앞으로 그들이 보여줄 활약을 한번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