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강도희 기자 (nico79@skkuw.com)

 

 
▲ 아마노 히로시 교수가 자신의 연구를 설명하고 있다. / ⓒ성균관대학교
  지난달 26일, 우리 학교 600주년 기념관 새천년홀에서 노벨물리학상 수상자인 아마노 히로시 교수의 초청 강연이 열렸다.
  오전에 열린 ‘해외우수연구기관유치사업’(GRDC) 포럼엔 아마노 교수를 비롯한 국내외 연구자들이 참가했으며, 여기서 아마노 교수는 기초과학연구와 이를 지원할 수 있는 체제의 중요성에 대해 말했다. 이어 진행된 교수의 강연은 △노벨상을 받은 소감 △연구 과정 및 전망 △학생들에게 전하는 말 순으로 진행됐다. 아마노 교수는 나고야 대학에서 공학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1992년 청색 LED를 개발해 지난 작년 12월 노벨물리학상을 공동 수상했다. 청색 LED는 기존에 개발된 적색, 녹색 LED와 결합해 백색 LED의 시대를 열었고 차세대 절전형 조명으로 주목받고 있다. 강연이 끝나고 앞으로의 연구 계획을 묻는 질문에 아마노 교수는 “3차원 LED 시스템, 자외선 파장 대역 LED, 고효율 태양 전지 등 청색 LED의 발전 분야는 매우 많다”며 “우선 청색 LED의 상용화를 위해서 비용 절감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는 “청색 LED를 개발하기까지 1500여 번의 실험을 거쳤다”며 강연을 듣는 학생들에게 “어려운 일에 도전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마라”고 조언했다.
  이번 행사에는 약 700여 명의 국내외 연구자, 우리 학교 및 타대 학생들이 참가했다. 이동현(물리 13) 학우는 “노벨상을 수상한 교수를 직접 뵐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며 소감을 밝혔고, 미국에서 온 교환학생 알렉 스키퍼 학우는 “우리 학교는 이렇게 흥미로운 학술적 교류 행사가 많아서 좋다”고 말했다. 행사를 주관한 국제교류팀 측은 “이번 강연으로 나고야 대학과의 교류가 더 깊어진 것은 물론 이공계를 비롯한 많은 학생들에게는 좋은 동기 부여가 됐을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