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스포츠 2

기자명 박범준 기자 (magic6609@skkuw.com)

아마추어 리그를 통해 대학스포츠의 외연을 확장하려는 시도들이 이뤄지고 있다. 최근 대학가에는 농구, 축구 등 구기 종목 위주로 운동 동아리를 위한 리그가 새롭게 생겨나고 있다.
한국대학스포츠총장협의회는 대학 농구 동아리의 활성화를 위해 ‘대학농구동아리 U 리그’를 개최했다. 올해에는 전국 57개 대학 74개 대학농구동아리에서 1,500여 명의 학생들이 참가했다. 수도권대학의 38개 농구동아리가 참가한 지난 대회에 비해, 규모가 전국단위로 확장됐고 여자부도 신설됐다.
이번 대회에는 우리 학교 농구동아리인 ‘농성회’와 ‘프렌즈’가 참가했다. 농성회는 예선에서 탈락했지만, 프렌즈는 3연승을 이어가며 1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했다. 프렌즈 노태호(글경영 10) 회장은 “주축멤버들이 빠져나가면서 걱정이 많았는데 여름방학 동안 열심히 연습해서 16강에 진출하게 된 것 같아 뿌듯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프렌즈가 참가하는 16강 플레이오프 경기는 오는 15일, 리그 최종순위에 따라 연세대 구기장 혹은 숭a실대 체육관에서 열릴 예정이다.
지난 9월에는 국내 최초로 아마추어 대학축구 동아리 리그가 열렸다. 스타트업 기업 ‘Bepro11’의 주최로 열린 ‘Bepro U 챔피언스리그’에는 서울 시내 16개 대학 교내리그에서 우승한 축구 동아리들이 출전했다.
우리 학교에서는 지난 5월 열린 ‘성축배 교내축구대회’ 우승팀인 ‘철각천하’가 참여했다. 철각천하는 16강전에서 동국대(하프라인)를 꺾으며 8강에 진출했으나, 고려대(FC공돌이)의 벽에 막혀 4강 진출에 좌절했다. 철각천하 신동균(사학 10) 회장은 “경기가 잘 안 풀려서 일찍 떨어진 것이 아쉽고 내년에도 기회가 되면 꼭 다시 참가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신 회장은 교내축구리그인 ‘심산맏형배 축구대회’의 운영단장을 맡았다. 그는 “벌써 23회를 맞았는데, 참여하는 학우들을 실망시키지 않도록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심산맏형배 축구대회는 오는 9일부터 20일까지 교내 운동장에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