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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대신문, 저에게 ‘카페’ 같아요”독자와의 만남 - 정의민(공학계열 15) 학우
나영석 기자  |  nys2807@skkuw.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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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91호] 승인 2015.11.02  17:4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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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되게 독특하세요. 정의로운 사람이 되라는 이야기 많이 듣죠?” “친구들이 그렇게 많이 놀려요. 사실 '백성[民]'이 아니라 '가을 하늘[旻]'이라는 예쁜 뜻이라 이름에 나름 자부심 갖고 있어요.” 어색한 분위기를 풀어보고자 기자가 던진 재미없는 농담도, 그녀는 웃으며 받아줬다. 쌀쌀했던 10월의 마지막 주, 가을 하늘처럼 시원한 매력을 지닌 정의민(공학계열 15) 학우를 만났다.

   
 

본지 여론 면을 통해 진행하는 이벤트 ‘퀴즈인더트랩’에 열심히 응모해 주신다.
맞다. 그런데 한번은 무척 창피했다. 답이 ‘통합 건기제’였는데, 잘못 생각해서 말도 안 되는 답을 계속 보냈다. 페이스북 메시지 답장을 맡으신 기자 분이 보다 못해 힌트까지 주시더라. 결국 맞췄는데, 당첨은 안됐다. 그래도 지난 학기 성대신문 보도부에서 준비한 ‘축제 사진 공모 이벤트’에도 불꽃놀이 사진을 보내 상품을 받은 적이 있어 괜찮다. 물론 퀴즈는 앞으로도 꾸준히 응모할 거다.

많은 관심 주셔서 감사하다. 그렇다면 처음 본지를 읽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
아는 사람들끼리 소규모로 ‘습관 만들기’라는 모임을 꾸린 적이 있다. 거기서 친구가 ‘종이신문 읽는 습관’을 한번 만들어보자고 해서 가깝게 접할 수 있는 성대신문을 매주 읽어보게 됐다. 더 이전에는 우리 학교에 수시로 입학한 후, 할 일이 없어서 웹사이트를 통해 성대신문을 처음 접했다. 학기 초에는 ‘대학 생활을 글로 배웠어요, 새내기를 위한 '성대사용법'’ 이라는 특집 기사가 흥미로웠다. 다만 자과캠 이야기가 많이 없어서 아쉬웠다. 인사캠 맛집만 소개해 주더라.

아직 1학년인데도 본지와 인연이 남다르다. 본인에게 ‘성대신문’을 한 단어로 표현한다면.
카페. 가끔 혼자 카페에 가곤 하는데, 카페에서는 기숙사나 도서관에 앉아 있는 것보다 생각할 시간이 많다. 분위기 덕분인지 깊이 있는 생각도 하게 되더라. 평소에 책을 즐겨 읽지 않아 혼자 생각할 기회가 많이 없는데, 신문을 읽으며 깊은 생각을 하게 되는 게 좋다. 또 의무적으로 읽어야 하는 전공 서적보다 읽을 때 훨씬 더 빠져들면서 읽게 되는 것 같다.

풋풋한 새내기 시절, 대학 생활은 재밌게 즐겼나.
개인적인 사정으로 술 마시고 노는 추억은 많이 쌓지 못해서 아쉬웠다. 그래도 대학생활은 좋다. 힘들긴 하지만 조별과제에서 사람들 만나는 것도 재밌고, 동아리 활동도 하고 있다. 전공은 공학계열이지만 물리학과 소속 학술동아리에 들어가서 매주 세미나에 참여하고 있다. 어렸을 때부터 오랜 시간 앉아서 만들고, 조립하는 걸 좋아해서 물리 실험 동아리에 선망이 있었다. 고등학생일 때에도 홈런볼로 용가리 만드는 실험 같은 걸 무척 하고 싶었었는데, 부모님께서 하고 싶은 건 대학 가서 하라고 해서 아쉬웠었다.

그래서 지금 동아리에서 용가리 잘 만들고 있나.
아니다. 용가리 실험은 어린 학생들을 위한 실험이더라.(웃음) 이곳에서는 실험보다는 세미나를 위주로 한다. 일단 참석은 하는데, 양자역학 같은 이야기를 하니까 어렵다. 내가 이해하기 쉬운 수준은 아니어서 그냥 이해 안 되도 전문적인 용어들에 익숙해지는데 의의를 두고 있다.

앞으로 더 많은 활동을 해 볼 기회가 있을 것이다. 향후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나.
일단은 계열제이기 때문에 학점을 유지해서 전공진입에 성공하고 싶다. 신소재공학과랑 건축학과도 좋은데, 아무래도 기계공학과가 가장 가고 싶다. 당장 전공진입도 걱정이지만, 진입 후 나와 적성에 안 맞으면 어쩌나도 고민이다. 선배들로부터 이야기도 많이 듣고, 설명회도 가서 진로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볼 예정이다.
그러고 보니 너무 공부 이야기만 한 것 같다. 공부만 하는 사람 아닌데. 풍경 사진 찍는 취미도 가지고 있어 사진 동아리도 찾고 있고, 봄에 꽃 피면 외로우니까 연애도 하고 싶다고 써 달라.(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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