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조영창 기자 (whdudckd1004@skkuw.com)

“다른 친구들한테도 퀴인트 참여하라고 했어요!”
몇 번 응모해서 당첨 됐냐는 질문에 그녀가 밝은 얼굴로 한 번만에 됐다고 답했다. 추적추적 비가 내려 한껏 쌀쌀해진 날씨, 선거관리위원회 업무를 끝마치고 약속시간에 딱 맞춰 등장한 한아름(생명과학 13) 학우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본지 여론 면을 통해 진행하는 이벤트 ‘퀴즈인더트랩’의 지난 호 당첨자다. 성대신문을 자주 보는 편인가.
행정실에 갔을 때 직원분이 안 계셔서 기다리는 동안 행정실에 비치된 성대신문을 읽었다. 읽다보니 퀴즈인더트랩 이벤트가 있어 가벼운 마음으로 응모했다. 3년 동안 학교를 다니면서 처음 이벤트에 응모했는데 당첨돼서 깜짝 놀랐다. 성대신문을 지면으로 많이 읽진 않았지만 페이스북 카드뉴스를 통해 기사를 자주 접했다. 단과대 및 총학생회 사업 관련 기사를 주로 찾아본다. 자연과학대학(이하 자과대) 부학생회장을 했을 때 성대신문 기자들과 자주 연락했었다. 제1587호 ‘자과캠 단과대 학생회 사업 중간점검편’에서 얼마 전 기자들과 나눴던 내용이 신문에 실려 뿌듯했다.

3년 내내 학생회를 한 것이 특이하다.
새내기 때는 사업을 기획하기보다는 내가 할 일을 먼저 찾아다녔던 것 같다. 2학년 때는 사무국장을 맡아 자과대 가요제를 진행했다. 혼자 도맡는 과정에서 다른 학생회 분들과 소통이 잘 안돼 당일 무대 시설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는 돌발 상황도 발생했었다. 3학년인 올해에는 자과대 부학생회장으로서 새내기 배움터를 기획했다. 400명 넘는 인원을 대상으로 여러 행사를 기획했었는데, 학생회 집행부원들이 잘 따라줘서 사업을 잘 마무리했다. 현재는 자과대 부학생회장 임기가 끝나고 선거관리위원장을 맡고 있다.

단과대 학생회와 성대신문, 학생자치와 관련된다는 면에서 비슷한 점도 있을 것 같다.
둘 다 학우들의 관심이 많지 않아 고충을 겪는 것 같다. 현재 자과대 학생회는 페이스북과 대자보를 활용해서 홍보를 하고 있지만 그 이상 하기엔 예산문제로 쉽지 않다. 그리고 학과 특성상 학우 대부분이 MEET(의대시험)나 PEET(약대시험)를 준비해 과 행사 참여율이 저조하다. 기존 사업과 다른 사업을 크게 진행할 수도 없다. 최근에 자과캠 근처에 볼링장이 3개나 생겨서 자과대 볼링대회를 개최하려 했다가 참여자가 없어서 무산됐다. 학우들의 관심이 크지 않아 아쉽지만 학생자치 활동의 한 부분을 담당해 뿌듯하다. 성대신문 기자도 그렇지 않나.

그런 것 같다. 성대신문이 학우들의 관심을 얻으려면 어떻게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지.
현재 페이스북에 게시되는 카드뉴스를 좀 더 다양한 경로를 통해 접했으면 좋겠다. GLS나 학교 식단처럼 우리 학교 어플리케이션에 따로 코너를 마련하면 좋을 것 같다. 인사캠과 달리 자과캠은 부지가 넓어 성대신문이 어디 놓여있는지 학우들이 더 모르는 것 같다. 성대신문을 놓는 배포대에 깃발 같은 것을 꽂아 놓으면 눈에 확 띌 것 같다. 연두색 세모 모양 깃발 어떤가. (웃음)

내년이 마지막 학교생활이다. 앞으로의 계획은.
학점을 잘 유지해서 졸업 후 대학원에 갈 예정이다. 3월부터 학생회 학우들과 함께 에버랜드 가자는 얘기가 나왔는데 여태까지 못가고 있다. 바빠지기 전에 일 다 끝내고 꼭 같이 갔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