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조영창 기자 (whdudckd1004@skkuw.com)
일주일에 세 번씩 트레이닝. 그 중 하루는 무조건 자과캠에서 트레이닝. 될 것이라고 기대조차 하지 않은 신문사의 트레이닝 일정이었다. 2월 중순부터 직립보행이 가능했던 나로서는 학교 생활은 그저 고난이었다. 항상 지하철역에서 내려 셔틀을 타고 수업이 다 끝나자마자 셔틀을 타고 다시 지하철역에 내린다. 그렇게 아싸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친한 친구들은 학교활동 중에 뭐라도 해보라고 하도 권유를 해서 학교에서 처음 들어오라고 홍보 받은 신문사에 지원을 했다. 1차 논술에 2차 면접이어서 엄청나게 들어가기 힘든 곳인 줄 알았다. 첫날에 어느 강의실로 논술을 보러 오라는 문자를 받았다. 정확히 7명이 있었다. 내 눈을 의심했다. 글재주가 있는 편이 아니라 분량을 채운다는 목표로 썼다. 그 다음날 면접을 봤다. 성대신문을 읽어봤냐는 질문에 당당히 아니요라고 대답해서 떨어진 줄 알았다. 당연히 떨어진 줄 알고 술을 마시던 통에 문자를 받았던 날에 보지 못하고 그 다음날 학교 가는 지하철 안에서 확인했다. 트레이닝 날짜를 잡는데 거의 지옥 같은 스케줄이었다. 항상 술로만 채워져 있던 내 다이어리가 강제로 사람다워졌다. 1, 2, 3, 4주차 트레이닝이 종료되었다. 정말 신문사와 함께 학교 수업과 함께 술을 함께 하려고 하니 24시간이 소중한 한 달 이었다. 특히 축제기간에 작은이야기 체크는 4일간 이루어졌다. 내가 정말 부족하고 배울 것이 많다는 것을 온 몸으로 느꼈다. 정말 힘들었지만 사실 편집장 누나에게 미안한 마음이 매우 컸다. 신문사일이 바쁨에도 불구하고 진짜 세세하게 하나 하나 다 봐주시니 굉장히 고마움과 동시에 미안함을 느꼈다. 체크를 처음으로 이렇게 길게 받아보면서 내가 과연 준정기자 때 쓴 기사가 진짜 신문에 실릴 수는 있는 걸까? 라는 고민을 하게 되었다. 그래서 작성한 10계명을 열심히 따르려고 노력할 것이다.신문사일을 하게 되면서 정말 하루하루가 소중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하루가 50시간 쯤 됬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20년 살면서 처음 해보았다. 그만큼 힘들지만 하루의 의미를 되찾아준 고마운 신문사 같다. 저번 트레이닝 때 대학언론에의 위기에 대해서 많은 이야기를 했었는데 하루 생각해서 될 것이 아니라 대학을 졸업할 때까지 계속 고민해봐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앞으로의 기자생활이 고될 것 같지만 한편으로는 기대도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