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임소현 기자 (kerry101@skkuw.com)

지난 16일, 학우들이 ‘금잔디 개방 문화제’에 참여하고 있다.

지난 8일부터 17일까지 ‘3월 금잔디 개방 문화제’가 개최돼 많은 학우가 금잔디 광장에서 함께 즐기는 장이 마련됐다. 매년 3월 학생 자치 기구의 출범을 알리는 해오름식이 열렸지만 폐쇄된 금잔디 광장을 개방해 문화제가 진행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문화제는 인사캠 총학생회 S-Wing(회장 조성해·정외 08 부회장 임루시아·경영 12, 이하 스윙)의 주최 하에 △인사캠 문화기획동아리 SKKIP △대학내일 △옥스팜 등이 협력했다.

이번 행사에서 △대학내일 새내기 맞이 간식 배부 행사(8일) △해오름식(15일)+막걸리&짜장면 데이(16일) △금잔디 영화제(15일, 16일 저녁) △옥스팜 글로벌 나눔 프로젝트(17일)가 진행됐다. 행사에 참여한 학우들은 점심에는 파전, 바비큐 등 무료로 제공되는 음식을 먹으며 다른 학우들과 교류하고 저녁에는 영화를 감상했다. 마지막 날에는 외부 인사를 초청한 색다른 행사가 열렸다.

‘옥스팜 글로벌 나눔 프로젝트’에서 학우들은 셰프 샘 킴이 만들어주는 파스타를 먹으며 전 세계 식량문제의 심각성과 나눔 활동 방법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이에 대해 김성윤(인문계열 16) 학우는 “대학 때 꿈꿨던 로망 하나를 실현한 것 같다”며 긍정적인 의견을 전했다. 또 김지언(무용 15) 학우는 “그동안 금잔디 광장이 개방되지 않아서 아쉬웠다”며 “이러한 행사가 더 많이 개최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번 문화제의 취지는 닫혀 있던 금잔디 광장을 개방해 학우들이 그곳에서 어울림으로써 활기찬 교내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이었다. 조 회장은 “재밌는 문화제로 자리 잡아 학우들이 매년 3월을 즐겁게 보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인사캠 금잔디 광장을 평소에 폐쇄해 두는 이유에 대해 관리팀(팀장 이용석)의 이승훈 직원은 “금잔디 광장을 상시 개방할 경우 잔디의 생육이 더디고 관리가 되지 않기에 불가피하게 폐쇄해 두고 있다”고 했다. 이번 문화제의 경우 “학생처의 적극적 요청 때문에 개방에 대해 협조했으나 상시 개방할 생각은 없다”며 “향후 학생처의 요청이 있다면 이를 검토한 후 특정 기간에 한해 개방하는 것은 고려해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