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수로 만나는 향기로운 인연
향수로 만나는 향기로운 인연
  • 장소현 기자
  • 승인 2016.05.16 20:54
  • 호수 16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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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대학생 향수 연합 동아리 ‘향연’ 부회장 임소영 씨

대학생에게 향수가 어떤 의미를 가질 수 있을까.
대학생에게 향수는 돈을 적게 들이면서 ‘나’를 표현할 수 있는 가장 손쉬운 도구다. 일반적으로 향수는 사치품으로 여겨져 사용하기에 부담을 느끼는 경우도 종종 있다. 하지만 향의 문화가 발달함에 따라 비싼 브랜드 향수 외에도 저렴한 가격의 *인디향수 혹은 *바디 미스트가 많이 생겨났다. 드럭 스토어 등에서 판매하는 제품은 만 원 내외로 구매할 수 있으며, 세일 기간에 브랜드 향수를 구입한다면 30mL 향수의 경우 3만 원 선에서 충분히 구입할 수 있다. 30mL 향수를 한 번 구입하면 보통 1년 정도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대학생에게 있어서도 부담스러운 가격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2030 세대에게 향수 문화가 활성화된 이유는 무엇이라 생각하나.
최근 젊은 연령층에서 ‘힐링 문화’가 유행하면서 힐링을 통한 감성 마케팅이 관심을 끌고 있다. 감성 마케팅 중에서도 인간의 뇌에 직접적으로 연결되는 감각기관인 후각을 이용한 마케팅을 ‘센트 마케팅’이라 하는데 향수를 이용하는 방식이 대표적이다. 예시로 호텔과 백화점 등에서 각 브랜드에 맞는 향기를 개발해 매장에 풍기는 방식이 있다. 센트 마케팅은 적용 분야가 다양하고 방대해서 사용되기 편리하다. 무엇보다 브랜드의 이미지를 비롯하여 라이프 스타일 구축 등을 향으로 자연스럽게 인지하게 하여 오랜 시간 기억된다는 장점을 가진다. 이러한 시대 흐름에 따라 유행에 민감한 2030 세대에게 자연스럽게 향수가 활성화되었다고 생각한다.

향수만이 가지는 매력은.
사람의 기억 중 가장 오래 남는 것은 후각을 통한 기억이라고 한다. 누구나 한 번쯤 특정 냄새를 맡고 그것과 관련된 추억을 회상해 본 적이 있을 것이다. 때문에 향을 전하는 향수가 이와 같은 추억 회상을 효과적으로 가능케 한다고 생각한다. 향수를 애용하는 사람으로서 주변 사람들이 ‘나’만의 향이 있다고 평가해줄 때 기분이 좋다.

향수 동아리 활동 중 어려운 점은.
동아리 활동 중 수제 향수를 만드는 과정이 있다. 기존에 존재하는 향이 아니라 본인만의 향을 만들기에 남들과 다른 향을 추구하고 자신의 취향을 알아보는 좋은 기회이다. 특히 향료를 조화하는 과정에서 향이 서로 잘 어울리도록 하는 것이 중요한데 자신이 좋아하는 향만을 합치다가 오히려 좋지 않은 향을 내는 경우도 있다. 때문에 향수를 만드는 과정에서 향료들을 시향지에 찍고 부채처럼 동시에 펼쳐 맡아보면서 향이 서로 어울리는 지를 꼼꼼히 판단해야 한다.

개인에게 맞는 향을 찾는 법은.
계열별로 다양한 향을 맡아보며 자신의 취향을 알아가는 것이 우선이다. 혼자 선택하는 것이 어렵다면 주변 사람들에게 자신의 이미지를 물어보고 자신의 이미지와 비교하여 그와 비슷한 향을 택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자신에게 맞는 향이란 것은 답이 정해져 있기 때문에 최대한 많은 향을 맡아보고 본인의 이미지나 취향에 적합한 향을 고르는 것이 효과적이다.

향수 구매 시 주의할 점은 무엇인가.
종이에 시향 하는 것과 사람의 신체에 뿌려서 나는 향은 확연히 다르다. 사람에 따라 자신의 체취가 있어서 같은 향도 다르게 날 수 있다. 따라서 반드시 착향을 해보고 자신의 체취와 섞였을 때 괜찮은지를 판단해서 향수를 구매해야 한다.
또한 향수에도 유통기한이 존재하기 때문에 구매 전 유통기한 확인도 잊지 말아야 한다. 특히 한 번 사서 오래 사용하려는 욕심에 큰 용량의 향수를 구매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 향이 좋아서 오래 꾸준히 사용할 수 있다면 상관없겠지만 방치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에 용량도 신중히 골라야 한다. 만일 향수를 상대에게 선물할 계획이라면 그 사람의 취향을 확실히 파악하여 구매하는 것이 중요하다.

효과적인 향수 활용법은.
보통 향수를 귀밑이나 손목에 뿌린다. 이외에도 향기는 아래에서 위로 올라오기 때문에 치마의 밑단이나 무릎 뒤쪽에 뿌려도 향이 잘 확산된다. 또 목 뒤에 살짝 뿌려 머리카락에 묻힌다면 은은하게 퍼지는 효과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만일 사용하지 않고 방치한 향수가 있다면 무향 바셀린으로 사용 기간을 늘릴 수 있다. 헤어드라이기를 사용하여 적당한 크기의 공병에 바셀린을 녹인 후 향수를 원하는 만큼 뿌리고 잘 저어준다. 그 상태로 5분에서 10분 정도 두면 바셀린이 굳어 고체향수가 만들어진다. 이처럼 다 사용하지 못하거나 용량이 커서 들고 다니기 힘든 경우 고체향수로 만들어 사용할 수 있다. 

향료 스터디 진행 전 향연에서 사용하는 향료가 준비된 모습이다.

Ⓒ향연

향연 부원이 향료 스터디를 진행하는 과정 중 시향하는 모습.

Ⓒ향연


 
향연 부원들이 향수 기업을 방문해 맞춤 향수 클래스에 참여한 모습이다.

Ⓒ향연

 

기사 도우미

◇인디향수=정식 조향사가 아닌 개인이 만든 향수로 브랜드 향수가 아니라 흔히 플리마켓이나 개인 가게에서 판매하는 향수를 의미한다. ◇바디 미스트=몸에 뿌리는 미스트 형태로, 지속력이 보통 향수보다 낮아 향수의 향을 싫어하거나 부담스러워하는 사람이 사용하기에 적합하다. 보통 30분에서 1시간 정도의 지속력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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