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와의 만남 - 윤상희(신방 15) 학우

기자명 유은진 기자 (qwertys@skkuw.com)

폭염 끝에 찬비가 쏟아붓던 날, 춥고 습한 날씨에도 미소를 잃지 않는 윤상희(신방 15) 학우를 만났다. 그녀는 평소 페이스북을 통해 성대신문을 구독하고 있는 애독자다. 학과 생활도 동아리 활동도 친구들과의 관계도 모두 기쁘게 즐기는 그녀의 이야기를 들어 보았다.

 

성대신문을 자주 읽어봤나.
성대신문 페이스북 페이지에 ‘좋아요’를 눌러 놔서 타임라인에 기사가 노출된다. 관심 있는 기사가 뜨면 오며 가며 클릭해서 읽는 편이다. 그중 기억에 남는 기사가 두 개 있다. 기사 제목은 정확히 기억나지 않지만 하나는 총학생회 스윙(S-Wing) 공약 이행 상태를 점검하는 기사였다. 바쁘게 살다 보면 총학생회가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 놓치기 쉬운데, 그걸 성대신문에서 짚어 줘서 좋았다. 다른 하나는 넛지에 관한 기사였다. 평소에 넛지라는 이름의 책이 있다고는 알고 있었지만 그게 무엇인지는 정확히 몰랐다. 그런데 성대신문 기사에서 국제관 화장실을 예로 들며 설명해줘서 친근한 예시 덕에 이해하기도 쉬웠고 흥미로웠다.

성대문학상이나 퀴인트같은 성대신문 독자 참여란에 응모한 적 있나.
성대문학상에 출품할 생각은 했었다. 작년 창의적 글쓰기 강의 시간에 쓴 글을 성대문학상 공모에 낼까 했는데, 글쓰기를 전문적으로 배운 적도 없고 혼자 쓴 글이라서 고민하다가 결국 내지 않았다. 나중에 문학상 수상작을 읽어봤는데 정말 잘 썼더라. 다음에 또 기회가 되면 그때는 한 번 참여해볼까 생각 중이다.

성대신문을 한 단어로 말한다면.
동아리방. 동아리방은 평소에는 그 존재를 크게 느끼지 못하지만, 막상 없으면 불편한 존재다. 이처럼 평소에 실감하지는 못하지만, 문득 뒤돌아보면 존재감 있는, 그런 곳이 성대신문이라고 생각한다.

신문방송학과를 어떻게 가게 되었나.
사회과학계열로 입학해서 2학년 때 신문방송학과로 전공 진입을 했다. 희망 진로가 신문방송 쪽이기 때문에 고등학생 때부터 입시를 그쪽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계열제 학생이다 보니 한때는 성적에 맞춰 다른 학과를 갈까 고민한 적도 있었지만 꿈을 따라가야겠다고 생각해 신문방송학과를 선택하게 됐다.

학과 생활이나 동기들과의 관계는 어떤가.
개인적으로는 전공 수업 내용에 만족한다. 어떤 친구들은 너무 기대가 컸는지 막상 신문방송학과로 전공 진입을 하고 나니 실망스러운 부분이 있다고 말하기도 한다. 친구들이 아쉬워하는 부분은 보통의 다른 학교와 다르게 우리 학교가 이론 중심 강의를 한다는 점이다. 친구들은 실무적인 것을 배우고, 직접 콘텐츠를 제작하거나 실습을 나가고 싶어 한다. 나도 아쉬운 부분이 있지만, 전반적인 전공 수업이 워낙 관심 있는 분야고, 특히 커뮤니케이션 수업은 배우면 배울수록 재미있다.
동기들과의 관계에도 매우 만족한다. 다른 학교 친구 중에는 인간관계에 대해 고민하는 친구들도 많다. 하지만 나는 처음 입학하자마자 좋은 친구들을 만났고 프레시맨 가이드의 도움도 많이 받아 무난하게 1년을 보냈다. 2학년 때도 마음 맞는 친구들을 만나서 만족한다. 대학 친구와의 관계는 고등학교 친구만큼 깊지 않다는 말도 있는데 나에게는 대학 친구도 고등학교 친구만큼 소중하다. LC도 아직 잘 지낸다. 동기들뿐만 아니라 같은 LC 16학번과도 사이가 좋다.

동아리 활동을 하고 있나.
광고동아리 Be-Nay의 부원이다. 영상 광고부터 인쇄 광고까지 전반적인 광고를 다룬다. 동아리 활동이 재미있고 만족스럽지만 쉽기만 한 것은 아니다. 올해는 선배 입장이 되고 보니 작년과 다르게 어렵고 부담되는 부분도 있다. 하지만 모든 부원이 같이 힘내는 분위기라서 즐기면서 많이 배워 간다.

성대신문에 보완할 점이 있다면.
홍보가 잘 돼있지 않다. 유익한 기사도 많고 재밌게 읽고 있는데 성대신문을 모르는 친구들이 많다. 좀 더 자주 접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 가능하다면 성대신문 어플 같은 것이 있어도 좋을 것 같다. 홍보가 잘 돼서 더 많은 학우들에게 관심을 받는 성대신문이 되기를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