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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하는 일본에 대응하는 우리의 자화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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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6호] 승인 2016.09.25  20: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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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와 일본은 서로 많은 풍랑을 겪어온 사이임을 부정할 수 없다. 일본은 역사적으로 우리에게 임진왜란, 일제시대라는 아픔을 안겨주었고 전통적으로 문화적인 면에서는 백제문화와 그 이전의 선진문화를 전수해준 문화적인 혜택을 우리에게 입은 나라이다. 또한 6.25를 통해서 전후의 산업성장의 기반을 다질 수 있었던 나라가 바로 일본이다. 우리는 일본의 앞선 산업화를 답습하고 밴치마킹하면서 지금의 산업화의 토대를 이루 수 있었다. 서로가 뗄래야 뗄 수 없는 관계를 보내온 두 나라이다.
일본은 과거 1900년대 후반부터 급속한 성장을 통한 발전을 이루어 냈지만 그러한 성공은 곧 버블경제로 바뀌었고 그로 인해 디플레이션을 오래도록 겪게 되었으며 1990년부터 20년간 평균 경제성장률이 약 1%라는 경기침체를 경험했다. 그러던 중 2011년 동일본대지진과 쓰나미, 후쿠시마 원전사태로 이어지는 국가적 재난사태가 벌어졌으며 고령화, 저출산, 소비시장 위축, 디플레이션, 산업공동화 등의 문제를 겪으며 새로운 각성의 계기를 마련하고자 ‘아베노믹스’라는 경제정책을 추진하게 되었다. 이를 추진하면서 변화되고 있는 것들을 보면 첫째, 관광인프라의 개발 및 해외 관광객 유치 확대를 통해 많은 관광흑자를 내고 있고 둘째, 에너지 저감형 도시를 만들어가고 있다. 셋째, 환율변화로 인한 혜택으로 산업시설들의 본국귀환을 통해 “Made in Japan” 제품 생산을 점점 더 확대하고 있다.
일본의 이러한 변화와 발전을 통해서 우리가 처한 현실을 다시 돌아보게 된다. 먼저, 가장 중요한 서비스 산업인 관광산업을 돌아보면, 최근 우리의 관광 적자는 6조원이다. 일본은 11조원이 흑자이다. 우리는 계속적인 실업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관광과 같은 서비스업의 개발이 창출하는 직업과 이에 따른 수익은 막대함에도 불구하고 아직 국민들과 국가전체적인 노력이 부족하다. 우리도 이제 우리 고유의 관광상품이 무엇인지 좀더 고민해야 할 필요가 있으며 관광객들에게 무엇을 팔아야 할지도 생각해 봐야 할 것이다. 이러한 관광에 대한 아이디어도 기성세대보다는 젊은 층에서 더욱 창의적이고 신선한 것들이 많이 나올 수 있을 것이다. 위기에 처한 관광산업을 살리기 위하여 우리 고유의 것을 살리면서 새로운 아이디어들이 많이 나오길 기대해 본다. 이를 통해 서비스업ㆍ제조업ㆍ농수산업을 모두 살릴 수 있을 것이며 이는 새로운 일자리를 많이 창출하게 될 것이다.
   
일러스트Ⅰ유은진 기자 qwertys@

두번째는 기업의 국내투자 확대 및 국내산업의 육성이다. 현재 국내기업들은 고임금의 파업을 피해 해외로 진출하고 있다. 반면 일본 기업들은 국가의 지원과 기업들의 협조로 해외에 있는 자국 기업들이 계속 국내로 복귀하고 있고 해외법인의 부자재의 현지 매입도 늘어가고 있다. 우리도 이제는 “Made in Korea”를 좀더 많이 만들어야 하고 이를 위해 국가와 기업들이 좀더 힘써야 할 때라고 본다. 일본에서는 한국산 제품이 별로 보이지 않는데 우리는 안팎에서 일본산 제품을 항상 가까이 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들을 주변에서 볼 때 마다 아쉬운 마음이 많이 든다. 우리나라 제품은 품질 면에서는 우수하지만 아직 그것을 완성도 높은 상품으로 포장할 수 있는 능력이 일본에 비해 부족하다는 생각이든다.
지금이야말로 스스로 놓치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를 돌아봐야 할 때이다. 우리는 우리가 갖고 있는 문화적, 산업적인 우수한 것을 지키지 못하고 있으며 또한 발전시키지 못하고 있다. 이를 위해서는 우리 모두 일본의 변화하는 모습을 보면서 자신을 다시 돌아보고 이를 통해 새로운 길을 만들어가야 할 것이다.  그동안 우리는 다른 나라의 좋은 것만 쫓으면서 우리 것은 외면해오지는 않았는지 반성해볼 시점이다.

   
권순욱 교수
건설환경공학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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