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회의 문을 두드리는 데 늦은 시기란 없죠"
"기회의 문을 두드리는 데 늦은 시기란 없죠"
  • 김수현 기자
  • 승인 2016.11.08 03:09
  • 호수 16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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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진(생명 11) 동문

삼성인력개발원 창조관 앞에서의 김 동문 모습.
ⓒ김은진 동문 제공

김은진(생명 11) 동문은 올해 삼성바이오로직스 채용에 합격해 약 2개월간의 연수를 마치고 실무를 시작했다. 직장생활의 출발점에 선 김 동문을 만나 취업에 성공하기까지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현재 맡은 업무 소개 및 입사 지원 계기를 들려 달라.
삼성바이오로직스에서 생산하는 바이오 의약품의 품질관리를 맡고 있다. 우리나라 바이오 의약품계의 대표적인 선발 기업으로 꼽히는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생물의 세포에서 단백질을 추출해 의약품을 만드는 곳이다. 생명과학을 전공했기에 전공 지식을 살릴 수 있는 바이오 의약품계, 그중에서도 업계 선두 주자인 삼성바이오로직스에 관심이 갔다.

채용과정은 어떠한가.
채용과정은 크게 3단계로 볼 수 있다. 1차는 서류전형, 2차는 GSAT(삼성직무능력평가, 구 SSAT) 3차로 면접을 본다. 서류전형에선 자기소개서(이하 자소서)에서 다른 지원자들과 차별성을 보여줘야 한다. 나의 경우는 삼성바이오로직스에서 실시하는 공정관리 교육을 받은 적이 있어 이를 부각해 자소서를 작성했다. 이 경험을 근거로 해당 직무에 관심이 있으며 다른 지원자들보다 업무에 관해 많은 정보를 알고 있다는 점을 어필할 수 있었다.

GSAT 준비과정을 알려 달라.
문제 유형을 익히고 자신의 취약 유형을 파악하는 게 중요하다고 본다. 나는 학교 특강을 들으며 개념을 익히고 문제를 계속 풀었다. 특강을 진행한 강사님이 알려준 공부법도 많은 도움이 됐다. 문제집 한 권을 사서 문제를 푸는데, 다 이해하고 푼 문제는 찢어서 버린다. 그러다 보면 본인에게 취약한 문제들만 남는다. 그 문제들을 계속해서 풀어보면 자연히 취약 유형을 대비할 수 있게 된다.

면접 과정을 설명해 달라.
면접은 창의성, 기술, 인성면접까지 총 3종류로 하루에 다 본다. 창의성 면접은 주어진 문제를 본인 나름의 논리적 일관성을 갖고 풀이하면 되었다. 기술면접에선 해당 직무와 관련된 기술 문제를 풀고 설명해야 한다.
인성면접은 임원면접이다. 인성면접이 3가지 면접 중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주로 자소서에 기반을 둔 질문이 많았다. 기습 질문도 있다. 나는 '다른 부서로 이동 시 어떡할 것인가'라는 질문을 받았다. 당황하지 않고 자기 생각을 정리해서 말할 수 있으면 된다.
 
자소서·면접 방법에 대해 알려 달라.
자소서의 경우, 우리 학교 인사캠 글쓰기 클리닉의 도움을 받았다. 멘토링 프로그램을 신청해 지속적인 첨삭을 받은 것이 큰 도움이 됐다.
면접은 면접스터디를 통해 준비했다. 실제 면접장에 들어서면 강한 긴장감과 압박감이 밀려온다. 면접스터디에서 면접 시연을 해본 덕에 실제에선 긴장감이 덜했다. 또한 여럿이서 면접 시연을 하다 보니 질문에 대한 더 좋은 대답을 준비할 수 있었고 적중률이 높은 예상 질문도 뽑아낼 수 있었다. 무엇보다 대답의 내용뿐만 아니라 말투, 표정, 시선 모든 게 중요하기 때문에 스터디원들과 시연을 해본 게 정말 많은 도움이 됐다.

준비과정에서 힘들었던 점과 이를 극복한 방법은 무엇인가.
자연대는 공대에 비해 선배들의 취업정보가 잘 조직돼있지 않은 편이어서 정보를 얻기 위해 직접 찾아 다녔다. 학교에서 운영하는 리크루팅 부스에도 갔다. 보통 우리 학교를 졸업한 선배님들이 홍보하러 온다. 그래서인지 취업에 관한 실질적인 조언들을 아낌없이 해주는 경우가 많다. 이뿐만 아니라 제약계 업무를 직접 체험하고 싶어서, 한 회사에 찾아가 인턴 기회를 문의하기도 했다. 앉아만 있지 않고 직접 행동에 나서니 자연히 많은 기회를 얻을 수 있었다.

취업을 준비 중인 학우들에게 해주고픈 말은.
사실 한때 언론인을 꿈꿨기에 대학 시절 신문방송학 복수전공을 하는 등 제약계와는 전혀 연관성이 없는 활동을 했다. 취업을 본격적으로 준비한 시기도 빠르지 않았다. 제약계 취업을 생각했을 때, 조금 막막할 수 있는 상황이었던 것이다. 그러나 그 상황에 매여 좌절과 조급함 속에 맴돌기 전에, 그냥 내 목표를 설정하고 차근차근 준비를 시작했다. 결국 지금에 와서 보니 그때가 늦은 때도, 막막한 상황도 아니었단 걸 깨달았다. 그래서 취업을 준비하는 학우들에게 '늦었다고 생각이 들 때에 사실은 그렇게 늦진 않았다'는 말을 꼭 전해주고 싶다. 아직 학기가 남은 학우들에게 좀 더 실질적인 조언을 전하자면, '전공 학점'관리에 좀 더 신경을 쓰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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