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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으로 ‘공상’을 현실로제31대 공과대학 학생회 강병훈(신소재 12) 부회장 인터뷰
황병준 기자  |  hbj0929@skkuw.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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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9호] 승인 2016.11.15  00:3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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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어제 막 임기를 마쳤어요"라고 말했다. 말할 때, 눈꼬리의 근육은 풀어져서 아래를 향했고 풀어진 근육들은 광대에 모여서 솟았다. 웃는 그의 얼굴에서, 굳어있던 근육을 주무른 것은 임기를 마친 것에 대한 그의 안도감인 듯도 뿌듯함인 듯도 했다. 지난 12일 제31대 공과대학(이하 공대) 학생회 ‘공상’(회장 고영근·고분자 10, 부회장 강병훈·신소재 12, 이하 공상)의 강 부회장을 만났다.

   
강병훈(신소재 12)
사진 | 이호성 기자 doevery@


학생회에 발을 들이게 된 이유는.

고등학교 시절 과학 동아리 활동을 했었다. 2학년 때 동아리 부장을 하게 되었는데, 일을 스스로 추진할 수 있었고 그 일들이 후배들에게 도움이 된다는 것을 체감했다. 이러한 경험을 대학에서도 이어가고 싶었고, 대학교 1학년 때 학생회에 발을 들이게 됐다.

공대 학생회 공상을 소개해 달라.
‘공대인이 상상하는 대학생활’이라는 의미다. 학우들을 위해, 우리 학생회는 다른 학생회에서 했던 사업들 중 성과가 좋았던 사업들을 찾아가면서 벤치마킹했다. 그 예로 자연과학대학에서 디퓨저 만들기 사업을 진행했었는데, 반응이 좋아서 공상에서도 추진했다.

공상만의 창의적인 사업은 없었나.
1학기에 디퓨저 만들기 사업을, 2학기에 팔찌 만들기 사업을 진행했다. 공대생들은 장신구에 관심이 없다고 대부분 생각하는데, 공대생들에게 팔찌를 만들어주는 사업을 하면 재미있을 것 같았다. 이는 무엇보다, 학우들과 가까워지기 위한 목적으로 시행했다. 부스에 앉아 학우들과 마주하고 대화할 수 있기 때문인데, 1학기 디퓨저 만들기 사업도 같은 맥락이다.

소통에 힘썼던 것 같은데, 이유는.
공대 페이스북 페이지 공상(이하 공상 페이지)이 있는 것을 모르는 학우들도 많더라. 불만사항이 생기면 학우들이 페이스북 페이지 ‘성균관대학교 대신 전해드립니다’ (이하 성대전)와 ‘성균관대학교 대나무숲’(이하 성대숲)에 제보를 하는 현실이 안타까웠다. 나와 회장은 우리 학생회가 소통의 창구가 되길 바랐다. 그 첫걸음으로, 공상 페이지로 불만 사항을 제보하게 하자고 생각했다. 성대전이나 성대숲에 불만 사항이 올라오면 공상 페이지 이름으로 댓글을 달았다. 불만 사항을 접수하고 댓글의 마지막에, 다음부터는 공상 페이지에 의견을 남겨달라고 부탁했다. 얼마 뒤부터는 공상 페이지에 불만 사항이 접수되더라. 가시적인 변화가 있어서 좋았다.

자과캠 시국선언을 진행했다고 들었다. 시국선언까지의 과정에서도 소통이 잘 이뤄졌다고 생각하나.
인사캠 총학생회에서는 발 빠르게 시국선언문을 발표했는데, 사전에 자과캠과 인사캠과의 소통이 원활히 이뤄지지 못해서 아쉬웠다. 인사캠 시국선언 이후 자과캠에서는 사실관계를 정확히 파악해서 확실한 입장을 표명하고 싶다는 의견이 많았다. 무엇보다 학우들 의견을 시국선언에 반영하는 것이 중요해 보였다. 이러한 사항들을 반영하기 위해 시국선언문을 작성하면서, 총학생회장과 단과대 회장들이 계속해서 논의했다. 총학생회장이 초고를 써왔는데, 말투 하나까지 단과대 회장들과 소통하면서 수정했다.

공대 선거관리위원장으로서 새로운 임기를 시작하는데, 각오가 있다면.
나는 아직 어려서, 형평성을 스스로 보장하지 못한다. 그래서 공대 부학생회장으로 활동할 당시 활동비 카드를 내 명의로 하되 비밀번호는 회장만 알 수 있게 했었다. 나를 감시하고 통제할 수단을 만들어 놓은 것인데, 선거관리위원회에서도 이러한 시도를 이어가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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