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부, 홍익대의 매서운 공격에 빈틈을 내주다
배구부, 홍익대의 매서운 공격에 빈틈을 내주다
  • 유민지 기자
  • 승인 2017.04.03 20:47
  • 호수 16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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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학우가 홍익대와의 경기에서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지난달 30일, 자과캠 체육관에서 열린 2017 전국대학배구리그에서 우리 학교 배구부(감독 신선호)는 세트스코어 3대 0(19-25, 25-27, 14-25)으로 홍익대에 패배했다. 우리 학교는 지난 경희대와의 개막전에서 승리를 거두어 기분 좋은 출발을 했지만, 이번 홍익대와의 경기에서는 승리의 기쁨을 이어가지 못했다.

1세트는 양 팀 모두 서브 범실이 많아 점수를 주고받았다. 초반에는 1, 2점 차로 양 팀 간 박빙의 승부를 펼쳤지만, 홍익대가 점수 차를 5점까지 벌리자 우리 학교는 작전타임을 가졌다. 이후, 열의를 다진 우리 학교는 김준홍(스포츠 16) 학우의 공격을 시작으로 한참 동안 홍익대의 뒤를 바짝 쫓았다. 하지만 홍익대는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고 결국 우리 학교는 19-25로 첫 세트를 내주었다.

이어 우리 학교는 다소 긴장한 분위기 속에서 2세트를 시작했다. 초반에는 연속 4득점으로 우리 학교가 우위를 점했지만, 홍익대의 견고한 블로킹이 계속되면서 10-10으로 동점을 허락했다. 하지만 교체로 투입된 박진우(스포츠 16) 학우의 활약이 득점으로 이어져 점수 차를 다시 벌렸다. 이에 대응해 홍익대가 부지런히 추격해 점수 격차를 좁히자 신 감독은 작전 타임을 요청했으며 관객의 긴장도 고조되었다. 우리 학교가 1점 앞서고 있던 상황에서, 홍익대의 매서운 서브가 경기의 흐름을 뒤엎었다. 우리 학교는 홍익대 제경배 선수의 강한 서브로 역전을 당했고, 정성규 선수의 서브에이스로 2세트의 마지막 점수를 내주면서 단 2점 차로 경기가 마무리됐다.

2세트에서 안타깝게 승리를 놓친 우리 학교는 3세트 초반에는 점수 차이를 크게 보이지 않으며 비등한 플레이를 했다. 홍익대는 연이은 블로킹으로 기선을 제압하기 시작했다. 후에는 홍익대 정성규 선수가 강한 스파이크와 속공으로 공격하여 점수 격차가 9-18인 더블스코어로 벌어지자 상대 팀의 응원 분위기는 고조되는 반면 우리 학교 학우들의 응원 분위기는 가라앉았다. 우리 학교는 최선을 다했으나 벌어진 점수 차를 좁히기엔 역부족이었다. 승리의 분위기를 잡은 홍익대는 레프트 한성정 선수의 스파이크로 3세트의 마지막 점수를 가져가면서 우리 학교는 14-25로 마지막 세트를 내주었다.

경기를 마친 후 신 감독은 “훈련한 만큼 실력을 발휘하지 못해 아쉬운 경기였다. 상대 팀의 강한 서브를 버티지 못하고 흔들렸다”라며 “2세트에서는 분위기의 반전을 일으킬 수 있었는데 그러지 못했다”고 안타까움을 표현했다. 주장인 정수용(스포츠 14) 학우도 “지금 리그 초반인데 우리 학교가 계속해서 강한 팀들과 경기를 하고 있다”라고 말하며 이번 경기 결과에 대해 아쉽다는 소감을 남겼다.

우리 학교는 오는 15일, 자과캠 체육관에서 인하대와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이번 홍익대전 경험이 우리 학교 배구부에 전화위복의 계기가 될 수 있을지 남은 경기의 행보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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