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내기수업, 아직 못 들었지 말입니다
새내기수업, 아직 못 들었지 말입니다
  • 한대호 기자
  • 승인 2017.08.28 23:26
  • 호수 16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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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소통, 창의와 사유 등 2학년 이상은 수강 희망해도 신청 어려워
학교 측, “수강신청 개선 문의 있는 경우, 논의 통해 고쳐나갈 계획 있어”

일러스트 | 유은진 기자 qwertys@

“사회학입문 과목 수강신청을 할 수가 없어요. 개강 후에도 자리가 비었을 때만 신청할 수 있기 때문에 꼭 듣는다는 보장이 없죠. 창의와 사유 영역에서도 듣고 싶은 과목이 있는데 수강 신청할 자리가 없어서 하지 못했어요.”

배경호(행정 14) 학우는 아직 기초인문사회영역에서 필수로 이수해야 하는 학점을 채우지 못했다. 1학년 때 해당 영역의 과목 수강신청에 매번 실패했기 때문이다. 복학 후 현재 2학년이지만, 그는 기초인문사회영역의 TO가 신입생에게 100%로 배정돼있어 자신이 원하는 강의를 수강하기 위해 개강 후 전 학년 수강신청 TO가 통합되는 ‘수강신청 확인·변경’ 기간을 기다리고 있다. 하지만 그 기간에도 누군가 수강신청을 취소해야만 빈자리에 들어갈 수 있기 때문에 수강을 확신할 수 없다.

현 수강신청 시스템 내에서는 2학년 이상 재학생들이 불편을 느낄 수 있다. 지난해 1학기부터 시행되고 있는 우리 학교 수강신청 TO분리시스템은 교육과정에 따라 수강우선대상에 맞춰 영역마다 수강정원이 학년별로 분배돼있다. 기초자연과학 영역은 수강정원이 1학년에게 100%로 배정돼 있었지만, 지난 학기부터 2~4학년 학우들에게 10% 정도의 정원 배분이 이루어졌다. 하지만 △의사소통 △창의와사유 △소프트웨어기초 △기본영어 △기초인문사회과학 영역은 신입생 100%로 TO가 배정돼있다. 2학년 이상 재학생들은 해당 영역에서 학점 이수가 필수적이거나, 재수강이 필요한 경우 개강 후 수강신청 확인·변경 기간 내 ‘자리가 비었을 때’에 한하여 수강신청을 할 수 있다. 설령 자리가 난다 해도 강의시간과 수업내용을 고려하지 못한 채 ‘울며 겨자 먹기’로 수강신청을 해야만 한다.

중앙대의 경우 우리 학교와는 다른 수강신청 시스템을 운영 중이다. 중앙대는 수강신청 ‘장바구니 제도’를 통해 수업 수요를 먼저 확인한 후 수강정원을 조정한다. 교양과목의 경우 학년별 수강정원이 고정돼있지 않고 수요에 따라 유동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전공과목의 경우 학년별로 구분하지 않고 △자과자학년생 △자과타학년생 △복수·연계 전공생 △타과생 4가지로 구분하여 고정된 TO가 아닌 수요에 맞게 정원이 변동된다. 중앙대 학사팀 관계자는 학생회와 지속적인 대화를 통해 현재의 수강신청 시스템을 확립했으며, “현재 수강신청 시스템을 운용하며 학생만족도 또한 더 높아졌다”고 전했다.

우리 학교 역시 변화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학년별 권장교양과목을 주관하는 교내 학부대학의 경우, 실제로 지난해부터 학우들의 요구를 수용해 특정 학년에 몰려있던 인성 및 전문영어·글로벌문화 영역 TO를 알맞게 분배했다. 또한, 기본영어 영역의 경우도 재학생 수강반을 따로 운영하기 시작했다. 학부대학 행정실(실장 류시원) 측에서는 현재 교양과목의 수강정원 배분 문제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덧붙여 수강신청 관련 개선 문의가 있는 경우 추후에도 충분히 논의해 고쳐나갈 계획이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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