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조수민 차장 (soommminn@skkuw.com)

지난 4일 인사캠 확운에서 원 회장이 총학 후반기 사업 보고에 임하고 있다.
사진 | 황준령 기자 hwangjr@

인준 안건 전부 가결, 오는 11일 심의될 예정
인사캠 총학생회칙
20여 년만에 전부 개정 앞둬

 

지난 4일 인사캠 국제관(90110호)에서 개최된 확대운영위원회(이하 확운)에서 △회칙개정안 △학생회비 배분안 △예산안 및 결산 보고가 전체학생대표자회의(이하 전학대회) 인준 안건으로 가결됐다. 회칙개정안으로는 인사캠 총학생회칙 전부개정안과 총졸업준비학생회(이하 총졸준) 회칙개정안이 발의됐다. 본 회의에서 인준된 안건은 오는 11일 열릴 전학대회에서 논의 및 심의된다.

인사캠 총학생회칙 전부개정안은 양 캠퍼스 총학생회칙 부분적 통합을 화두로 △실정에 맞지 않는 조항 △오류가 있는 조항 △표현이 모호한 조항의 수정 및 삭제가 중점적으로 다뤄졌다. 또한 △학생총투표 △연석전체학생총회 △연석학생대표자회의 △연석중앙운영위원회 △비상대책위원회 △양 캠퍼스 공동 회칙개정에 대한 부분이 신설됐다. 이는 전체 인원 44명 중 찬성 43표로 가결됐으며 향후 전학대회에서 심의될 예정이다.

총졸준 회칙개정안은 예비군 관련 조항이 대폭 삭제됐다. 총졸준 업무 목적과 회원의 자격에서 예비군이 제외됐으며 선거권에서도 4학기 이하 예비역이 제외됐다. 양회현(연기예술 13) 총졸준 학생회장은 개정의 필요성에 대해 “예비군 사업비용을 졸업 사업을 위해 활용한다면 더 실제적인 ‘총졸업준비’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기존 진행 사업인 예비군 아침 간식 배부의 지속 여부에 대한 질의에 그는 별도의 비용은 쓰이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교내 국방부 소속 비상계획단에 문의했고 예산을 신청하겠다는 답변은 받았다”고 언급했다.

이 외에도 학생회비 배분안이 만장일치로 가결됐으며 총학 학생회비 예산 편성안은 출석 인원 45명 중 찬성 43명으로 가결됐다. 결산 보고는 △학생회비 △후원금 △공동구매·대여 △주류 공동구매 △카스 팝업으로 나눠 진행됐다. 한편, 총학의 보고 외에도 심의 과정에서 김귀정생활도서관(이하 생도)의 김귀정열사추모제 결산 보고가 진행됐다. 원 회장은 “추모제에 사용되는 비용 중 일부는 학생회비이기 때문에 결산 보고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생도 측의 결산 보고와 관련해 정지은(영상 09) 예술대학 학생회장은 “중식 대금으로 쓰인 67만 원 가량이 간이영수증인 이유가 궁금하다”고 질의했다. 이에 대해 생도 측 발의자인 문지현(문정 13) 학우는 “추모제 당일의 현실적인 문제와 업체 측에 문제가 있어 거래명세서를 준비하지 못했다. 일주일 내로 대성로에 완성된 결산을 게시할 것”이라고 전했다.

총학의 보고 안건은 집행국 운영과 사업 보고가 있었다. 총학의 사업 방향에 따라 △연례사업 △소통사업 △생활밀착사업 △교육사업 △복지사업 등 총 9개 분야로 보고됐다. △인자 셔틀 증차 △와이파이 개선사업 △주중 운동장 사용 배정 △남자휴게실 신설 및 여자휴게실 개선 등 학우들의 관심도가 높은 사업에 대한 설명이 이어졌다.

주중 운동장 사용 배정과 관련한 보고는 운동장협의회 회칙 제정이 있었다. 이는 주중 운동장 사용 배정의 협의 방식 및 운영 공정화를 위해 신설됐다. 해당 보고와 관련해 조범신(신방 13) 신문방송학과 학생회장은 운동장 사용에 소홀한 동아리에 대한 경고 조치의 주체가 누구인지 질의했다. 백승철(국문 12) 성큼 정책국장은 “운동 동아리 측에서 학우들에게 건의하면 총학에서 조사 후 경고 여부에 대해 판단할 것”이라고 답했다.

한편, 이번 확운은 참석 인원이 전체의 60%를 넘기지 못하는 아쉬움을 남겼다. 이에 원 회장은 “바쁘시겠지만 오는 11일 열릴 전학대회에는 많은 참석을 부탁드린다”고 전하며 폐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