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딱 맞는 기술을 신다
나에게 딱 맞는 기술을 신다
  • 김해빈 기자
  • 승인 2017.09.26 19:25
  • 호수 16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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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장은석 ‘손신발가게’ 실장

커스터마이징에 IT기술을 적극적으로 결합하고자 노력하는 남성 수제화 전문점이 있다. 바로 ‘손신발가게’이다. 오프라인 위주로 전개되어온 맞춤 수제화 시장에 온라인 기반 3D커스터마이징을 도입해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손신발가게가 일으킨 새로운 바람이 무엇인지 장은석 실장에게 유선상으로 들어보았다.


낮은 가격으로 특별한 구두를 만들 수 있어
개성을 보여주는 아이템들이 트렌드될 것

고객의 요구에 따라 수제화를 제작해주는 업체들이 많은데, ‘손신발가게’ 만의 차별점은 무엇인가.
가장 큰 차이는 3D커스터마이징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것이다. 소비자는 온라인 상에서 3D 화면을 실시간으로 확인하며 디자인을 비교해볼 수 있다. 실시간 확인이 불가능한 오프라인 매장과 달리 자신이 선택한 완제품의 모습을 가상화면에서 바로 볼 수 있기 때문에 소비자들의 만족도가 더 높다. 통가죽뿐만 아니라 부분적인 가죽의 재질과 컬러, 구두 밑창 등을 선택할 수 있다. 이렇게 선택의 폭이 넓다 보니 소비자들의 구두가 겹칠 확률이 매우 적어 특별한 구두를 만들 수 있다. 

온라인상에서 수제화 주문을 받으면 오프라인보다 오차가 발생할 확률이 높을 것 같은데.
과거에 비해 많이 줄어든 편이지만 여전히 오차는 존재한다. 오프라인 매장을 방문하면 직접 발 치수를 잴 수 있다. 하지만 온라인에서 처음 구매하는 경우에는 ‘제가 나이키 운동화 270을 신는데, 손신발 구두는 몇 사이즈를 신어야 하나요?’와 같은 문의가 가장 많이 들어온다. 그런데 신발은 브랜드와 디자인마다 사이즈가 달라서 온라인상의 주문에서 오차가 아예 사라지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래도 고객 상담과 자세한 치수 제공을 통해 오차를 최소화려고 노력하고 있다. 

가죽 재질과 굽높이 등을 선택하고 화면에서 360도 회전해보며 실시간으로 구두 디자인을 확인할 수 있다. 그렇게 제작된 구두들이 매장 내부에 전시되어 있다.(오른쪽 아래 사진)


 
지난 5월 수제화 업계의 IT화를 목적으로 손신발실험실을 오픈했다고 들었다.
3D프린터와 스캐너, 레이저 각인기 등을 사용해서 더 특별한 신발을 만들기 위해 연구개발을 하는 장소다. 맞춤 수제화를 제작해주는 곳은 손신발가게 말고도 많다. 그렇기 때문에 차별화를 위해 실험실에서는 수제화 제작에 기술을 접목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레이저 각인기를 활용해서 가죽의 특정 부분에 이니셜을 새기거나 고객이 사진을 보내주면 얼굴까지도 각인해 제공할 수 있는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현재까지 실험실의 연구성과는 어떤가.
3D프린터를 사용해서 수제화를 작업하는 단계까지 도달했다. 스캐너를 통해 고객의 발 모양을 스캔하면 석고 틀처럼 3D 형체로 발 모양의 결과물이 나온다. 그 후에 발 모양 석고에 가죽을 감싸는 형태로 구두를 제작한다. 이러한 기술을 활용하면 온라인에서 구매할 때도 오차가 덜 발생할 것이다. 그러나 아직까지는 비용이 매우 비싸고 제작 기간도 오래 걸려서 당장은 상용화가 어렵다. 그렇지만 해당 기술을 최대한 빨리 도입하기 위해 연구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아마도 내년 하반기에는 *베타 서비스를 선보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수제 맞춤화임에도 불구하고 가격대가 그리 높지 않은데.
모든 제품은 자체 공장인 손신발팩토리에서 제작한다. 디자인부터 생산, 판매, 마케팅까지 직접 하는 올인원시스템이기 때문에 다른 기업들보다 중간 단계가 매우 간소화돼있다. 이렇게 중간 유통 비용을 절약하여 수제화에 대한 가격부담을 낮추고 기술연구에 더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앞으로 패션계의 커스터마이징 흐름을 어떻게 전망하나.
요즘 미디어에 YOLO(You Only Live Once)라는 단어가 많이 등장하고 있다. 자신에게 더 많은 투자를 하는 만큼 개인의 개성을 보여줄 수 있는 아이템들이 트렌드가 될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커스터마이징을 이용해 개인의 특색에 맞는 패션 아이템을 찾는 소비자가 더 많아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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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타 서비스=정식버전이 출시되기 전 프로그램상의 오류를 점검하고 피드백을 받기 위하여 공개하는 서비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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