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rtlight - 배구부

기자명 김준호 기자 (john447@skkuw.com)

우리 학교 배구부(감독 신선호)가 경기대를 누르고 올 시즌 마지막 리그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지난 20일 경기대 수원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린 2017대학배구리그 경기에서 우리 학교가 최종 세트스코어 3대 2(24-26, 25-20, 22-25, 25-20, 15-11)로 경기대에 승리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5세트까지의 접전 끝에 얻어낸 값진 성과였다.

5세트 접전 끝에 값진 성과 거둬
승점 1점 차로 플레이오프는 좌절돼

1세트는 한두 점 차이의 시소게임 끝에 우리 학교가 패했다. 우리 학교는 23-24로 세트를 잃을 위기에서 상대의 *블록아웃을 유도해 듀스(24-24)를 만들었다. 하지만 경기대가 연속 득점을 올리면서 24-26으로 세트를 내줬다.

2세트는 우리 학교가 연이은 공격에 성공하며 경기를 쉽게 풀어갔다. 특히 김준홍(스포츠 16) 학우의 스파이크가 상대 수비진을 뚫어내며 빛을 발했다. 수비 상황에서는 세터들의 블로킹이 여러 차례 성공하며 25-20으로 1세트의 패배를 만회했다.

기세는 3세트 초반까지 이어졌다. 이한솔(스포츠 16) 학우의 공격으로 상대의 블록아웃을 유도해 8-5, 3점차의 리드를 가져갔다. 하지만 경기대의 추격으로 18-18 동점 상황에서 연속으로 3점을 허용해 차이가 벌어졌다. 차이를 좁히지 못한 끝에 우리 학교는 22-25로 패했다.

3세트 11-10 접전 상황에서 수비수에 맞고 굴절된 공을 이 학우가 안정적인 자세로 리시브하고 있다.

위기에 처한 우리 학교는 4세트 초반 연속된 공격 성공으로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상대의 리시브 불안을 틈타 *다이렉트 킬을 성공한 것이 주효했다. 4세트 내내 리드를 놓치지 않은 우리 학교는 한때 8점 차까지 점수를 벌리기도 했으며 끝내 25-20으로 승리했다.

마지막 세트 역시 우리 학교가 초반부터 우위를 점했다. 안정적인 리시브에 이은 스파이크로 선취점을 가져왔다. 특히 이 학우의 백어택이 경기대를 큰 점수 차로 따돌리는 데 일조했다. 우리 학교는 상대의 추격을 뿌리치고 15-11로 승리, 세트스코어 3대 2로 경기를 마무리하며 승점 2점을 챙겼다.

경기가 끝난 후 신 감독은 “3세트에 패배했음에도 선수들이 집중력을 잃지 않고 공격 시 마무리를 잘 해줬다”며 “이번 시즌은 부상이 많아 힘든 면이 있었으나 마지막까지 열심히 뛰어준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총평했다.

우리 학교는 본 경기 전까지 총 10경기 중 5승 5패를 거두며 승점 15점을 획득, 리그 6위에 랭크돼 있었다. 리그 7위 조선대와의 승점 차는 없었으나 세트득실률에서 근소하게 앞섰다. 이러한 이유로 리그 6위까지 진출할 수 있는 플레이오프 티켓을 따내기 위해 이번 경기에서 승점을 최대한 획득하는 것이 중요했다. 한편 경기대는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한 가운데 플레이오프 경기를 홈에서 시작하기 위한 승점이 절실했다.

하지만 지난 21일 열린 조선대와 경남과대의 경기에서 조선대가 세트스코어 3대 0으로 승리해 우리 학교는 6위 자리를 내주며 시즌을 마무리하게 됐다.

기사 도우미

◇블록아웃=배구에서 스파이크한 공이 상대 수비를 맞고 코트 밖으로 나가게 하는 공격 방법.
◇다이렉트 킬=상대방 쪽에서 넘어온 공을 전위 선수가 곧바로 스파이크 하는 공격 방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