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캠 분리수거 쓰레기통은 무용지물, 자과캠은 이것마저 없어

기자명 김현중 기자 (caoshj@skku.edu)

환경에 대한 새로운 인식과 관심이 고조되는 요즘, 가정에서도 이뤄지는 쓰레기 분리수거가 학생들의 의식부족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분리수거 통이 설치되있는 인사캠에서는 제대로 분리수거가 이뤄지지 않으며 자과캠은 이런 시설조차 부재하다.

◆환경플랜트 = 자과캠의 경우 발생하는 오물질을 전담처리하기 위해 지난 98년 7월에 ‘환경플랜트’가 준공됐다. 쓰레기 처리를 위한 소각장 이외에 각 실험실에서 발생하는 유독물질 및 화장실에서 발생하는 오수 처리시설 등을 갖춰 자과캠에서 발생하는 모든 쓰레기를 전담한다.

이 곳에 모인 쓰레기는 일일이 잡병, 공병, 깡통, 알루미늄캔, 폐합성수지, 스티로폼, 폐목재 등으로 사람 손에 의한 수작업으로 분리작업이 이뤄진다. 이처럼 쓰레기 발생시부터 분리수거가 이뤄지지 않아 수작업으로 모두 재분류하는데 많은 일손이 투자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대해 직접 쓰레기를 수작업으로 분리하는 관계자는 “일일이 모든 쓰레기를 수작업으로 분리하기 때문에 어려움 점이 많다”며 “학내에 분리수거 할 수 있는 쓰레기통이 설치돼 분리수거가 이뤄진다면 일손이 많이 줄 것이다”며 쓰레기 배출시부터 분리수거가 필요함을 밝혔다.

◆분리수거 = 자과캠은 하나의 쓰레기통만 마련돼 있어, 학생들의 분리수거참여에 제한이 있는 것이 현실이다. 그러나 인사캠은 △일반쓰레기 △종이류 △병·캔·PET병으로 나눠 버릴 수 있도록 쓰레기통이 설치돼 있다. 이에 대해 박근식(시스템2)군은“율전에서도 쓰레기를 분리해 버리고 싶으나 불가능해 명륜과 비교된다”며“날이 갈수록 환경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는 만큼 학생들도 분리수거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이라며 학생들이 직접 분리수거에 참여할 수 있는 학내 환경 조성을 요구했다.

이와 관련 환경플랜트 담당 오주열 직원은 “4∼5년전 분리수거통을 설치하였으나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실효를 거두지 못했다”며 “학생들의 의식 전환이 선행되지 못한다면 지금과 같은 일괄처리는 계속 될 것”고 말해 학생들의 분리수거에 대한 의식 고조가 필요함을 밝혔다.

한편 인사캠의 경우 분리수거가 이뤄지도록 쓰레기통이 설치됐으나 학생들의 의식부족으로 인해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오윤정(법2)양은 “쓰레기를 분리해 버린다 하지만 버리는 사람들을 보면 구분없이 마구 버려 분리수거의 의미가 없다”며 “학생들의 의식부족이 심각한 것같다”고 말했다.

나날이 심각해지는 환경문제 만큼 학생들 역시 환경에 대한 관심 고조뿐만 아니라 의식에 맞는 실천을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