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콘텐츠 제공부족으로 인한 학생관심 저하 야기

기자명 성대신문 (webmaster@skkuw.com)
본교는 많은 예산을 들여 학생 메일과 개인 홈페이지를 제공하지만 용량부족과 홍보부족 등의 문제로 인해 학생들의 호응을 받지 못하고 있다.
현재 본교는 신입생들에게 학생 메일과 홈페이지 공간을 각각 15MB, 10MB씩 원하는 사람에 한해 제공해 주고 있다. 하지만 신입생 안내 책자에만 언급됐을 뿐 따로 홍보가 이뤄지지 않아 몇몇 학생들은 존재여부조차 알지 못하는 실정이다.
학생메일의 경우 이화여대 학생메일 용량은 25MB인데 비해 매우 적으며, 01학번의 경우 공지 알림을 위해 계정신청을 강제적으로 만들게 했으나 문자메세지 서비스(SMS)의 도입으로 02학번은 선택적으로 계정신청을 하도록 해 더욱 필요성을 저하시키고 있다.
이와 관련 이남훈(자연과학2, 물리)군은 "좋은 인터페이스를 가지고 있는 기존 메일에 비해 접속하기도 불편한 학교메일을 굳이 사용할 필요성을 못느꼈다"며 "홈페이지 내 검색 등 다른 컨텐츠도 없이 메일만을 사용하는 것은 메일이 자주 이용하지 않게 하는 이유다"라고 말했다. 또한 교무팀(팀장: 이정석) 백승수 직원은 "자신이 필요하다면 계정신청을 할 꺼라 생각하고 있어 굳이 홍보할 필요를 느끼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와 연관해서 홈페이지의 경우는 학생메일이 창 하단부분에 작게 표시돼 있어 거의 대부분의 학생들에게 홍보가 되고 있지 않다. 또한 연세대학교가 15MB, 이화여대가 20MB를 제공하고 있으며 외부 업체에서는 10MB에서 최대 20MB를 제공하는 것을 비교해 볼때 학교 홈페이지는 활용도가 턱없이 부족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관련 강정규군(자연과학1)은 "홈페이지의 경우 10MB로 운영할 경우 자료를 많이 올리지 못하며 다른 계정과 링크로 연결해 사용해야 하는 등 불편이 많아 신청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게다가 졸업생은 학생메일과 홈페이지 서비스를 받을 수 없게 돼 있어 다른 곳으로 홈페이지르 옮기고 백업해야 하는 불편함을 주고 있다.
이렇듯 본교는 학생들의 인터넷 사용이 급격히 늘어나는데 발맞추지 못하고 그들의 욕구를 충족시키는 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 비해 이와여대는 지난달 30일에 메일용량을 증설함으로써 학생들의 욕구에 발빠르게 따라가고 있는 점을 주목해 본교는 웹콘텐츠 활용과 활발한 홍보를 통해 학생들을 위해 마련해 놓은 사이버상의 공간이 버려지는 일은 없도록 해야 할 것이다.

송진향 기자 wohlig@mail.skku.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