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캠 연계의 어려움, 공간부족 등 문제점 노출

기자명 성대신문 (webmaster@skkuw.com)

동아리들의 공연이 많은 요즘, 동아리들이 양캠 연계와 공간 부족 등 열악한 환경으로 활동에 제약을 받고 있어 개선을 요구하는 학생들의 목소리가 높다.

본교는 지난 80년 수원에 자과캠을 신설하면서 복수 캠퍼스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하지만 그에 대한 기반 시설이 다져져 있지 않아 문제가 되고 있다. 성균극회의 경우, 복수캠퍼스 이전에 생겨 연습 시설이 인사캠에만 있다. 양캠 체제가 되면서 자과캠에도 극회가 생겼지만 학교측이 중복 연습시설 설치를 불허해 현재는 자과캠에는 기반시설이 설치되지 않았다.

그로 인해 자과캠 학생들이 연습시설 이용을 위해 학기 중 인사캠으로 이동하고 심지어 방중에는 자과캠 학생들이 인사캠 근처에서 합숙을 하는 등 많은 불편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학생복지처(처장:정규상(법) 교수) 유태목 계장은 “양캠 체제라 학생들 연계에 지원이 필요하다는 것은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팬플룻 동아리 갈대소리, 태견 동아리 강산 등의 동아리는 연습 공간 부족 등으로 동아리 활동에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자과캠의 경우 체육분과 동아리를 제외한 동아리의 수성관 이용이 불가능하다. 스포츠과학부가 음악이나 악기 연주 시 소음으로 수성관에 위치한 연구실과 대학원 수업 방해를 우려해 다른 분과 동아리의 사용을 막고 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자과캠의 실내 공간 중 동아리가 사용할 수 있는 장소는 지극히 적어 동아리 인들의 사용 허가의 요구가 많다.

이에 대해 댄스 동아리 BEST 김국태(기계2) 회장은 “야외에서 연습하기 때문에 조금만 실수를 해도 인대가 늘어나는 등의 사고가 발생한다”며 “학부 내 활동도 중요하지만 학교 안에서의 학생 안전도 중요”하다고 밝혔다.

또한 인사캠 동아리도 같은 상황에 처해있다. 1998년 예술대학의 신설로 예술학부 연습실을 이용하는 학과가 늘어 동아리의 공간 사용이 어려워진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관련 팬플룻 동아리 갈대소리 최낙훈(어문2·국문) 회장은 “연습 공간이 없어 야외에서 악기를 연주해 학생들과 주민들에게 항의가 들어오기도 한다”고 말했다.

숙대의 경우, 본교만큼 협소한 장소에도 불구 학과와 동아리가 함께 연습실을 이용할 수 있도록 효율적인 시간 분배가 이뤄져 주말에는 일반인들의 사용도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본교도 동아리를 단순한 취미활동 집단으로 인식하지 말고 교류에 적극적인 조취를 취해야 할 것이다.

홍은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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