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학생회 인사캠 당선자 인터뷰

기자명 정지욱 기자 (esqjung@naver.com)
■ 당선 소감을 말한다면?
지난 2∼3년간 학생회와 학우들간의 불신이 고조됐었는데 이런 점들을 고칠 수 있는 기회라 생각하며 이런 기회를 주신 학우들에게 감사드린다.

■어떠한 계기로 출마하게 되었는가?
개인적인 학생회 상이 있었다. 학생회가 학생들로부터 멀어져 가는 모습을 보면서 매우 가슴아팠다. 학생회의 활동은 학우들의 전체 의견처럼 보이게 마련이다. 하지만 그 동안 총학은 의견수렴 없이 독단적으로 운영되어 왔다. 이러한 모습들은 적어도 내가 생각하는 총학의 모습은 아니었다. 이런 모습을 고쳐보고자 출마했다.

■ 선거 운동과정에서 예전 비운동권과 다른 또 하나의 비운동권으로 생각해 달라고 학우들에게 말했는데, 어떤 부분에서 달라질 것인가?
34대와는 확연히 달라진 모습들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예전 총학으로부터 계승받아야 할 부분도 있지만 비판을 가하고 변화시켜야 할 부분도 분명히 존재한다. 이런 부분에서는 과감한 변화를 해야한다고 생각한다.

■ 지난해 중앙운영위원회 운영과정에서 문제점들이 지적됐었는데 이런 부분들은 어떠한 방식으로 고칠 계획인가?
현 총학과 중운은 서로간에 신뢰감 조성이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 서로간의 대화 단절이 가장 큰 문제점 중에 하나였다고 생각이 든다. 친한 친구 사이에도 의견 차이가 있기 마련이다. 하지만 친한 친구는 서로간의 존재를 인정하고 대화로 서로간의 문제를 해결한다. 앞으로 중운과 총학의 모습도 이런 방식을 통해 개선돼야 할 것이다.

■ 공약으로 대외 언론사업을 한다고 했는데, 당장 올해 수능 배치표에서 본교가 타 대학에 비해 낮게 평가됐다는 의견이 분분한데?
강력한 방식으로 해결할 것이다. 우선 학원을 직접 방문해 대화로 우리의 의견을 말하고 타협점을 찾을 것이다. 하지만 만약 이후에도 시정되지 않는다면 총학생회나 학교의 이름으로 성명서를 발표하고 그래도 시정되지 않으면 명예훼손으로 고발 조치할 생각이다.

■ 교육의 질적 향상을 위해 수업인원을 줄여야 할텐데 그에 대한 생각은?
본교 교수 당 학생수가 우수한 이유는 의대 교수들이 많기 때문이지 실제로 수업의 질이 높기 때문은 아니다. 수업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대략 50여명의 수강인원이 수업하기에 적당하다는 생각이 든다. 이에 대한 대책으로 34대 총학생회가 전일제 수업을 준비하고 있었다. 이 정책을 이어 받아 실현시키고 학생들의 수강인원을 줄일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