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대자보]

기자명 성대신문 (webmaster@skkuw.com)

화려한 건기제 속에서 진솔한 춤 언어를 통해 고유의 멋을 알리는 전통춤 두 편이 여러분을 찾아간다. 이번 공연은 한국 창작춤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 한국춤의 과학화에 크게 이바지했다는 평가를 받는 임학선 예술학부장이 안무를 맡아 눈길을 끌고 있다.

화요일의 공연은 우리나라와 일본의 전통 무속을 비교하며 보는 재미가 있다. 꽹가리 장단의 울림에 귀를 열고 감각적인 풍광에 눈을 맡겨 보라. 흥겨운 춤판에 자신도 모르게 빠져 들어갈 것이다.

목요일에 공연되는 ‘임학선 교수와 함께 하는 우리춤 속으로’에서는 발랄한 춤사위가 돋보이는 ‘설장고의 변주’를 비롯,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전통 무용을 각색한 작품을 볼 수 있다. 특히 석전대제 의식 중 하나인 ‘문묘제례일무’가 전통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을 되살리려는 취지로 선보인다. 또한 진도 씻김굿을 바탕으로 춤꾼 자신이 무아지경에 이르는 과정을 춤으로 형상화한 ‘춤 본’과 임학선 교수의 창작무인 ‘붉은 부적’에서는 몸짓을 통해 느껴지는 생명력을 기대해도 좋을 것이다.

생동감 넘치는 무대를 보면서 전통의 가락에 흠뻑 취해보는 것은 어떨지.

·전통예술의 예능화:오는 8일, 경영관 소극장
·우리춤 속으로:오는 10일, 600주년 새천년홀

김주연 기자 yeuni02@mail.skku.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