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하는 기사 쓰며 견문을 넓힐 수 있어요”
“원하는 기사 쓰며 견문을 넓힐 수 있어요”
  • 지웅배 기자
  • 승인 2018.04.02 22: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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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보도, 심화 기획으로 차별화
면접은 긴장 않는 것이 중요해

EBS 교육뉴스부 방송기자로 교육 향상을 위해 힘쓰는 금창호(국문 10) 동문을 만났다. 어엿한 기자가 되기까지 그의 노력을 들어보았다.

사진 | 김한샘 기자
사진 | 김한샘 기자

 


EBS에서 뉴스를 제작하는지 모르는 사람이 많은데 현재 하는 일을 소개해달라.
EBS 뉴스는 2008년부터 평일 오후 7시 30분에 방송되고 있다. 방영시간은 대략 2~30분 내외다. 뉴스라고 칭하긴 하지만 교육방송이다 보니 주로 교육, 문화 위주의 소재를 다룬다. 예를 들어 대입제도나 청년정책 등이다. 최근에 있었던 미투 운동처럼 전국적으로 큰 주목을 끈 사건을 보도하기도 한다. 하지만 아무래도 인원수를 고려하면 타 언론사보다 경쟁력이 약한 것이 사실이다. 그래서 교육 관련 기획에 초점을 맞춘 심화 소재로 차별화하고 있다. 난독증 아이들에 관한 심화 기획인 ‘글자에 갇힌 아이들’로 이달의 기자상을 받기도 했다.

채용은 어떤 식으로 이루어지고 준비는 어떻게 했는가.         
채용 과정은 총 4단계로 구성돼있다. 1차는 서류심사, 2차는 상식을 측정하는 필기시험과 논술, 3차는 제공 자료를 활용하는 기사 작성이다. 마지막은 임원들과 면접을 보며 마무리된다. 언론사는 일반 기업보다 관련 스펙이 덜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서류단계에서는 자기소개서에 집중했다. 과거에 산만했던 어린 시절 경험과 기자의 활동성을 연결 지어 단점을 보완하는 식이었다. 필기시험과 논술 준비는 언론사별 기출문제를 취합해서 공부했다. 이후에는 필기시험 합격자들과 토론 모임을 만들어 면접을 대비했다. 그러나 무엇보다 긴장하지 않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실제로 면접 도중에 면접관의 말을 끊는 실수를 해서 불합격을 직감했으나, 그때부터 포기하고 편하게 이야기를 했더니 오히려 면접의 분위기가 좋아졌다.

기자라는 직업의 장단점이 무엇이라 생각하나.
기사의 방향이 언론사 내부의 윗사람의 성향을 따라가는 경우가 많다. 담당 기자가 그 소재가 마음에 들지 않아도 써야 하고, 어떤 때에는 자신이 쓴 기사가 다른 기자의 이름으로 실리기도 한다. 하지만 현재 일하고 있는 부서는 자율적인 권한을 많이 보장해준다. 기자가 관심을 두는 소재가 곧 기사로 연결된다. 깊게 탐구하며 추가로 취재할 수 있고 정부 정책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에 귀 기울일 수도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일하면서 세상에 대한 시각이 넓어진다는 것이 장점이다. 다만 수습기자일 때 선임에게 기획을 보고함과 동시에 취재를 나가야 했다. 소재에 대해 충분히 생각할 시간이 부족했기 때문에 막막할 때가 많았다.

본인이 쓴 기사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무엇인가.
수습기자 당시 잡았던 첫 아이템이 기억난다. 기사를 직접 작성하지는 않았지만 취재를 하는 것이 담당이었다. 서울대 교내식당 조리원들이 조리복을 입은 채로 화장실 청소까지 한다는 사실을 알리며 위생문제를 지적하는 내용의 기사였다. 실제로 그 상황을 영상으로 찍어야 했는데 옷에 휴대전화를 숨겨 마음 졸이며 촬영했다. 그때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마지막으로 후배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 있는가.
집요함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인터뷰를 마치고 나면 ‘왜 더 잘하지 못했을까’라는 아쉬움이 들 때가 많다. 그러나 그때는 다시 질문하기에 늦다. 흔히들 친화력이 인터뷰를 잘 이끌어 가는 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실제로 주위에 그렇지 않아도 잘 해내는 사람이 많다. 기자를 꿈꾸는 학생들이 있다면 집요함을 갖고 매사에 임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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