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인에게 묻다 - 성균인에게 들어본 가깝고도 먼 창업
성균인에게 묻다 - 성균인에게 들어본 가깝고도 먼 창업
  • 권정현 기자
  • 승인 2018.04.02 22:46
  • 호수 16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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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학교는 창업과 관련해 창업휴학제·창업대체학점제 시행, 창업 특화 학과 신설 등 많은 지원을 하고 있다. 하지만 대학알리미에 따르면 실제 창업에 도전한 학우는 지난해 20명으로 타대에 비해 지극히 적은 편이다. 이에 본지에서는 학우들의 창업에 대한 인식과 우리 학교 창업지원에 대한 의견을 물었다.

교내 창업에 관한 분위기나 인식은 어떠한가.
장지원(경영 17) 학우=자금력과 행동력, 운과 기회가 적절히 결합되지 않으면 열에 아홉은 망하는 행위라고 생각한다. 진지하게 창업을 고민하는 학우는 보지 못했는데, 이는 기존 기업에 미치지 못하는 기술력으로 사업을 시작하는 데 부담을 느끼기 때문일 것이다. 또 안정성을 추구하는 학우가 많은 것도 하나의 이유다.

김연웅(심리 14) 학우=취업조차 어려운 시대에 학우들에게는 창업을 고민할 여유가 없어 보인다. 때문에 “창업을 해야겠다”라는 생각을 떠올리는 것 자체가 쉽지 않은 것 같다. 또한 창업을 했을 때 실패와 대박, 모와 도만 있다는 편견으로 인해 취업이나 고시만큼 시도하지 않는 듯하다.

임용수(화공 13) 학우=자과캠의 경우 창업으로 성공하기 어렵다는 인식이 워낙 두텁다. 창업은 ‘쉽지 않은 길’이라는 생각 때문에 창업보다는 대학원 또는 취업의 길을 택하는 사람이 많다.

김선지(컴공 16) 학우=얼마 전 창업동아리 ‘우리다움’에서 신입 부원 신청을 받았는데 많은 학우가 지원했다. 이는 창업에 대한 학우들의 관심을 보여 준다고 생각한다. 실제로 주변 사람들과 얘기했을 때 창업을 또 다른 진로로 생각하는 경우를 드물지 않게 볼 수 있다.

우리 학교 창업지원, 창업에 도움 되나.
최지우(기계 12) 학우=현재 앙트레프레너십 연계전공을 하고 있는데, 수업이 창업하는 데 실제로 도움이 된다. 현장 경험이 많으신 교수님께서 기업 관련 정보를 풍부하게 제공해주시고 창업 현장에 계신 분들을 만날 수 있도록 해주신다. 다만 연계전공이 생긴 지 얼마 되지 않아 위험요소가 있다. 강의평가가 다양하지 않고 개설되는 강의의 수가 많지 않다. 그러나 한 강의 당 수강 인원이 10명 정도밖에 되지 않아 효율적이고 밀도 높은 수업 진행이 가능하다.

김연웅(심리 14) 학우=2016년에 직접 ‘웅이의 상담소’를 창업하면서, 가장 가까운 기관인 학교에서 진행하는 창업지원프로그램을 신청했다. 약 2년 동안 △교육 △지원금 △멘토링 △공간 등의 지원을 받았다. 특히 스타트업 캠퍼스와 킹고 스타트업 스페이스의 공간 지원이 회의 장소 마련과 프로젝트 진행에 큰 도움이 됐다.

윤재경(글리 14) 학우=창업 관련 프로그램이 많은 건 사실이지만, 마케팅이나 3D 프린팅과 같은 부수적인 기술 위주의 프로그램이 많다. 또한 학생만을 대상으로 하는 지원보다 학생을 포함한 외부인까지 대상으로 하는 지원 사업들이 많아서 보이는 것에 비해 학우들이 지원을 많이 받지 못하는 것 같다.

교내 창업 활성화를 위한 방안은.
김선지(컴공 16) 학우=창업지원에 있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경험 많은 멘토와 학우의 연결이다. 창업이라는 것이 성공을 위한 정형화된 방법이 있는 게 아니기 때문이다. 창업 전문가를 찾는 것은 학부생의 입장에서 쉬운 일이 아닌 만큼 학교에서 그 역할을 해줬으면 한다.

윤재경(글리 14) 학우=학부생 대상의 창업 프로그램이 많다. 다만 아쉬운 점은 이제 막 창업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 학생을 위한 프로그램보다, 이미 창업 아이템이 있고 어느 정도 준비된 예비창업자를 위한 프로그램이 대부분이다. 창업에 필요한 기본적인 것을 배울 수 있으면서 접근성이 좋은 프로그램이 늘어난다면 창업이 더욱 활성화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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