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운에 묻다-인사캠] B 맞은 인사캠 S:with, 악천후 속 피어난 성과
[중운에 묻다-인사캠] B 맞은 인사캠 S:with, 악천후 속 피어난 성과
  • 박기황
  • 승인 2018.11.05 20:01
  • 호수 16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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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진행된 간담회에서 김지훈 글로벌리더학부 학생회장(오른쪽)과 음승현 경영대학 학생회장이 의견을 개진하고 있다.
지난 1일 진행된 간담회에서 김지훈 글로벌리더학부 학생회장(오른쪽)과 음승현 경영대학 학생회장이 의견을 개진하고 있다.

등록금 동결, 등심위 사각지대에 놓인 유학생
유명무실 교육환경개선협의회, 더 나섰어야
복지시설 사업 시행 전 충분한 논의 이뤄져야
문화 사업 전체적으로 만족, 축제는 아쉬워
일방향적 소통, 적기 놓친 소통 ‧‧‧ 과감한 소통 필요해


인사캠 중앙운영위원(이하 중운위원) 간담회를 통해 제50대 인사캠 총학생회 S:with(회장 조기화, 이하 스윗)의 한 해를 되짚어보고자 한다. 중운위원의 개인 사정으로 간담회는 △김지훈(글리 15) 글로벌리더학부 학생회장 △음승현(경영 14) 경영대학 학생회장과 함께 진행됐고 황다희(수교 16) 사범대학 학생회장과는 유선 인터뷰를 진행했다. 간담회와 인터뷰 모두 같은 질문을 제시했으며 마지막에는 스윗의 사업 전반에 대한 학점을 매긴 후 전체적인 의견을 들어봤다.

등록금
글리: 학교 재정이 해를 거듭할수록 어려워지는 상황에서 등록금을 동결한 것은 소기의 목적을 달성했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등록금심의위원회(이하 등심위)에 제출된 단과대학별 요구안이 심의에 얼마나, 어떻게 반영됐는지 각 학생회장들에게 전달되지 않아 아쉬웠다. 이에 대한 공개가 이뤄지면 좋겠다.
경영: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외국인 유학생들의 등록금이 인상된 것이다. 현재 중국인 유학생회가 있지만 공식 기구가 아니며 중국인 학우들로만 구성돼 외국인 유학생들이 등심위에서 의견을 피력할 수 없는 구조다.
사범: 언젠가 이뤄질 등록금 인상은 피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등록금 동결에 대해 ‘좋았다, 아쉬웠다’는 판단을 내리기는 어렵다. 학교가 불필요한 부분에 돈을 쓰지는 않는지 질의한 점은 잘했다고 생각한다. 등록금 산정 기준은 결국 공개되지 못했는데 이에 대해 학교와 더 소통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교육
경영: 교육 관련 공약들이 잘 이행되지 못한 근본적인 이유는 총학생회장이 이슈에 대해 관심이 없었다기보다 교육환경개선협의회라는 회의 자체가 실질적으로 잘 이뤄지지 않은 것이다. 모든 교육 공약들을 이행 가능하도록 하는 것이 교육환경개선협의회인데 원래 알고 있던 답변이나 학우들의 의문을 풀어줄 수 없는 답변밖에 이끌어내지 못했다. 예를 들어 글로벌 관련 학과들은 등록금이 더 비싼데 어떠한 방식으로 쓰이고 있는지에 대한 답변으로 ‘강의료가 더 비싸게 책정돼 있지만 강의료를 책정한 것은 내가 아니니 잘 모르겠다’는 식의 답변을 받았다.
글리: 교육환경개선협의회의 의사 결정자인 교무처장과의 논의가 거의 이뤄지지 못했다. ‘만나 주지를 않는데 어쩌겠냐’는 말이 나올 수도 있지만 이를 성사시키는 것이 총학생회 업무 평가의 척도라고 생각한다. 시도를 더 적극적이고 전방위적으로 했어야 한다. 글리 학생회 사업으로 교무처장을 만나 논의를 나눴었다. 물론 교무처장과 만나는 것이 쉽지는 않았지만 글리 회장도 만났는데 총학생회장이 만나지 못했다는 것은 비판할 여지가 분명히 있다.
사범: 성적 공시 기간 의무화 및 이의신청기간 보장과 성적 공시 관련 교수자 매뉴얼 전달을 학교 측에 요구했지만 교수 재량이라는 이유로 반려됐다. 현재 교육 관련 공약은 대부분 학교 및 교수들의 승낙이 필요한 사안이다. 하지만 예상을 벗어나지 않는 대답과 결과를 가져왔으며 이에 대해 스윗이 인정하는 것에 그치고 추가적인 의견 개진을 하지 않은 것이 아쉽다.

복지시설
글리: 인자셔틀 증차로 인해 사당 셔틀이 폐지되며 논란이 발생했다. 이는 소통의 적기를 놓친 것으로부터 영향을 받았다. KINGO-M 앱의 경우도 학생 주도로 학교 측에 피드백을 줬어야 했는데 학우들의 불만사항들에 비해 논의가 모자랐다. 운동장 인조잔디 설치 사업은 무산 후 평탄화 작업을 실시하겠다는 등의 논의가 있었지만 그마저도 이뤄지지 않아 많이 아쉽다.
경영: 경제관 뒤쪽 가로등 설치 등 생활 편의 시설 확충은 꼼꼼하게 잘 했다. 운동장 인조잔디 설치는 100% 재정적인 이유로 무산됐다. 예산을 최저로 잡아도 10억 이상이 필요했다. 필요성을 느끼지만 실현하기 너무 힘든 사업을 공약으로 내세운 점은 아쉽다. 학교에서 해당 사업의 필요성을 인지했다면 그것만으로도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전체적으로 다양한 사업을 시도했고 학우들의 필요를 파악했다고 생각한다. 다만 성공적으로 마무리된 사업 중에서도 학우들의 요구가 많이 반영되지 않아 아쉽다.
사범: 인자셔틀 증차 사업에서 제기된 문제점들은 어쩔 수 없는 한계점이기 때문에 잘했다고 평가 내리고 싶다. 정해진 한도 내에서 효율적으로 재정을 분배했다. 하지만 굿닥 사물함은 학우들의 이용률이 낮을뿐더러 학생회관 및 각 단과대학 학생회에 의약품들이 구비돼있어 필요성에 의문이 든다. 시설이나 설비는 한정된 재원으로 운용되기 때문에 한계점이 있는 것은 이해하지만 사업을 시행하기 전 충분한 수요 조사가 없던 것은 아쉽다.

문화
글리: 바람직한 새내기 배움터를 위한 성균인 선언을 총학생회 차원에서 시행해 좋았다. 덕분에 촌극과 같은, 시대에 맞지 않는 관습들이 없어졌다. 통합 축제의 경우는 추진 과정에서 문제점이 발생했지만 공약이기 때문에 지켜야만 했다. 하나 된 성균관이라는 명분은 확실하지만 학우들의 불만은 피해 갈 수 없었다. 점점 축제의 패러다임이 변하고 재정이 어려워지는 상황이다. 축제는 예산이 적어도 재미있게 구성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에 연예인을 섭외해 진행하는 축제는 대동제로 충분하고 건기제에서는 그러한 프레임을 탈피해도 되지 않았나 싶다.
경영: 통합 축제에 대해 논의할 때 인사캠 중운들이 우려했던 것들이 모두 현실화됐다. 다음 통합 축제도 한 캠퍼스에서만 열린다면 잘 진행될지 우려된다. 새로 도입된 배리어프리존 및 성균인존, 티켓팅 등의 성공적인 부분이 많았지만 결과적으로 흥행에 실패했다. 날씨를 비롯한 여러 외적인 문제가 있었다는 것을 고려해도 총체적으로 많이 아쉽다. 금잔디 문화제 및 영화제는 금잔디 광장 위치나 크기를 고려했을 때 가장 우리 학교답게, 저예산으로 잘 진행했다.
사범: 플리마켓을 통해 학기 초에 분위기를 돋우고 예술대학 학우들이 직접 제작한 물품을 팔게 한 것을 칭찬하고 싶다. 전체적으로 통합 축제를 제외하면 스윗의 문화 사업들이 좋았다.

소통
경영: 커뮤니티 신설 사업에 있어 개발에 대해서는 지적할 수 없을 만큼 스윗과 개발자들이 열심히 했다. 그러나 홍보 과정에서 잡음이 있었고 기존 커뮤니티에서 넘어갈 유인도 찾기 힘들다. 학우들이 필요로 하는 사항들을 잘 포착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소통부스 운영과 단과대학 학생회 방문은 친밀한 이미지 구축에 기여했다. 덕분에 총학생회는 결코 먼 존재가 아니며 직접 소통할 수 있는 존재라는 것을 인식시켰다. ‘휴먼북’ 사업은 이러한 시스템을 구축했다는 것 자체에 의의가 있고 많은 학우들이 이용하고 있다고 느낀다. 전체적으로 이야기하자면 소통이 부재했다기보다는 일방향적이었다. 스윗은 여러 의견을 듣고만 있다가 결과로 보여주려 한 것처럼 보이며 학우 의견을 들어야 할 시기에도 가끔 그러지 못했다는 생각이 든다. 더불어 사업이 왜 진행되지 못했는지도 학우들에게 알릴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는데 시행된 사업을 알리는 데만 치중했다.
글리: 학생자치에서 학우들과의 소통에 괴리가 생기면 늘 문제가 발생하기 때문에 지금보다 더 과감하게 소통했으면 좋았을 것이다. 예를 들면 학내 마을버스 도입 사업에서 학우들과의 소통이 지적됐음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도 미비하다. 인권센터와 관련해서도 학생 주도적인 운영에 대한 여러 안을 제시했지만 가시적인 성과가 없어 아쉽다.
사범: 신설된 커뮤니티의 경우 학우들과의 소통이 기존 커뮤니티보다 증가하지 않았다. 신설 과정에서도 학우들이 아쉬운 점들을 토로했는데 피드백이 없었던 점이 부족했다.

종합평가(익명)
B+: 학점에 비유해야 하니 사업을 공부에 비유하자면 스윗은 시험공부를 해야 하는 시기에 감기에 걸렸다고 생각한다. 학생회 공약을 이행하기로 가장 좋은 시기에 중요한 이슈들이 많았고 이에 대응하느라 공약의 이행이나 소통에 어려움이 있었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적절히 대처하며 기조를 잃지 않고 이끌어나갔다. B+면 재수강이 불가능하고 일반적으로 졸업할 때 지우는 학점도 아니다. 이를 우리 학교 학생자치 역사에 대입해봤을 때 스윗은 절대 -가 되는 총학생회가 아니며 당당하게 학생자치 역사의 한자리를 차지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B: 전체적으로 잘한 부분과 못한 부분 모두 있기 때문에 원래는 B+를 주고자 했다. 하지만 정책적, 사업적 이유 말고도 학우들의 지지를 받지 못했기 때문에 +는 달아주지 못하겠다.
B: 항상 학우들을 위해 노력했고, 필요성에 대해 고민한 흔적이 보인 사업들이 많다. 그러나 한계점이나 어려움이 있을 때 극복하려는 노력은 없어 아쉽다. 또한 인권 관련 이슈들에 대한 입지를 읽기 어려웠다. 그렇지만 힘든 상황 속에서도 중립을 지켜나가 큰 문제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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