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꾸터’ 안드로이드 어플 출시  향후 지속적 발전은 미지수
‘스꾸터’ 안드로이드 어플 출시  향후 지속적 발전은 미지수
  • 손경원
  • 승인 2019.03.25 00:42
  • 호수 16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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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데이트 늦어 이용자 유인 부족
‘커뮤니티관리위원회’ 승격 필요해


우리 학교 공식 커뮤니티 ‘스꾸터’ 안드로이드 앱이 지난달 27일 출시됐다. 앱 출시로 이용자 유입이 기대되지만, 커뮤니티의 지속적 유지와 발전을 위해서는 ‘커뮤니티관리위원회’가 정식기구로 승격하고 새로운 운영진을 모집해야 하는 등 갈 길이 먼 상황이다.

스꾸터는 지난해 9월 웹으로 출시된 공식 커뮤니티로, 지난 제50대 총학생회 S:with(이하 스윗)과 중앙프로그램동아리 ‘멋쟁이사자처럼’ 창립멤버로 이뤄진 개발팀이 협력해 만들어졌다. 기존에 공식 학생 커뮤니티가 존재하지 않아 △동문과의 교류 △자료의 축적 △재학생 간의 소통 등이 부재했다는 진단에 따라 스윗은 공약으로 커뮤니티 신설을 내세웠는데, 업체를 물색하던 중 ‘멋쟁이사자처럼’의 전태훈(글경영 12), 유장홍(경영 09) 동문이 재능기부 형식으로 커뮤니티를 개발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해 이들과 협업한 것이다. 스윗은 함께 만드는 커뮤니티를 조성하기 위해 정식 출시 전 학우들이 참여하는 이름 공모 및 베타테스팅을 진행했고 그 결과 명칭 ‘스꾸터’가 최종 선정됐다.

현재 스꾸터는 전태훈 동문을 위원장으로 한 커뮤니티관리위원회가 관리하고 있는데, 정식기구가 아닌 임시기구라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해 9월 17일 개최된 전체학생대표자회의에서 총학생회 산하의 임시기구로 인준받았으나, 정식기구가 아니라 회원을 모집하지 못해 위원장 외에 구성원이 없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위원장과 그 지인들만이 커뮤니티 관리를 담당해 웹 업데이트와 앱 출시가 계획보다 늦어졌다. 게다가 커뮤니티 개발자인 전 위원장도 현재는 졸업생 신분이라 스꾸터의 발전이 더욱 지체되고 있다. 전 위원장은 “커뮤니티관리위원회 회원이 따로 없어 혼자서 커뮤니티를 관리하는 상황”이라며 “원래는 앱도 스스로 개발해 지난해 12월에 출시할 계획이었으나, 취업 이후 시간 내기가 힘들어 지인에게 부탁해 2월에 출시하게 됐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 가운데 스꾸터는 이용자 부족 문제까지 겪고 있다. 지난 23일을 기준 스꾸터의 회원 수는 3781명인데, 익명성을 기반으로 이용자가 직접 게시판을 개설해 운영하는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의 회원 수인 3만5259명과 비교해 현저히 낮은 수치다. 황은지(사회 17) 학우는 “에브리타임과 비교했을 때 정보의 질과 양적인 측면에서 장점이 없기에 스꾸터를 이용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용자를 늘리기 위해 전 위원장은 △iOS 앱 개발 △UI(이용자 인터페이스) 개선 △총동창회를 통한 졸업생 유입을 계획 중이다. 특히 강의평가, 식단, 셔틀버스, 학교 공지 등 흩어진 정보를 스꾸터에 모아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총학생회, 총동창회와의 협력을 통해 졸업생의 경험을 데이터베이스화해 재학생이 취업 정보를 얻기에 적합한 커뮤니티로 발전시키겠다는 구상이다.

그러나 커뮤니티관리위원회가 정식기구로 승격되지 않는 한 이러한 계획도 물거품이 될 수 있는 상황이다. 실제로 현재 iOS 앱 개발은 개발자를 구하지 못해 난항을 겪고 있다. 전 위원장은 “금전적 보상이 없는 재능기부 형식으로 앱을 만들어야 하므로 개발자를 찾기 어렵다”며 “iOS 앱이 언제 출시될지 불확실하다”고 말했다.

한편, 제51대 총학생회 Sparkle(인사캠 회장 김예지, 자과캠 회장 이동희)은 스꾸터의 활성화를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는 입장이다. 이아현(글경제 16) 인사캠 부총학생회장은 “스꾸터 활성화를 위해 총학생회 소통 게시판을 개설하고, 총학생회 주관 행사 때 짧은 스꾸터 영상도 제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전 위원장은 “커뮤니티관리위원회를 정식기구로 발족하기 위해 총학생회와 지속적인 논의를 하겠다”고 밝혔다.

학우들은 개선이 이뤄진다면 언제든지 스꾸터를 이용하겠다는 입장이다. 유경민(통계 18) 학우는 “에브리타임은 익명성을 기반으로 한 공격적인 게시물이 많았다”며 “스꾸터는 건전한 토의의 장으로 발전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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