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으름과 우울증의 상관관계에 대하여
게으름과 우울증의 상관관계에 대하여
  • 성대신문
  • 승인 2019.05.23 02:35
  • 호수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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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으름은 누구에게는 우울증을 초래하는 원인이 되고 다른 누군가에게는 우울증을 고칠 수 있는 해결방안이 되기도 합니다. 몇 개 안되는 뉴스기사와 주변 지인들의 이야기에 의하면 대부분 전자는 기성세대, 후자는 청년들입니다.

*제가 본 것과 들은 것에 의해서 글을 썼기 때문에 본 글은 제 주관이 강하게 드러나는 글임을 참고 부탁드립니다.

제가 제 또래 대학생 친구들과 술을 마시면 꼭 이야깃거리가 되는 주제가 있습니다. 바로 각자의 바쁜 일상에 대해 푸념하고 여유 없는 빡빡한 삶에 함께 우울감을 느끼며 자신의 인생의 목적을 성찰하는 것입니다. 성적, 자격증, 취업준비 등을 부담으로 안고 사는 그들은 이러한 짐들을 모두 던져버리길 원하고, 자신은 언제쯤 ‘돈 많은 백수’가 되어 여유를 부릴까 시름합니다. 그리고 자신은 무엇을 위해 여태껏 공부와 씨름하고 남들과 경쟁하며 살아왔는가, 현재 난 어떤 꿈을 위해 사는가에 대해 무한 고민합니다. 어른이 된지 얼마 안 된 현시대 청년들이 겪고 있는 이런 내적갈등은 그들을 고달프게 하며 우울감을 안겨줍니다.

우리나라의 많은 청년들이 ‘게으름’을 피울 수 없는 상황에 놓이며 바쁜 삶의 부작용으로 우울감을 호소하고 있지만, 보건복지부에 의하면 기성세대의 많은 사람들도 청년들 못지않게 우울감을 느끼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기성세대인 가족 친척들에 의하면 그들은 자신의 나이가 듦에 따라서 언제 바쁜 일상으로부터 도태되지 않을까 걱정한다고 합니다.  자신이 할 일이 없거나 다른 사람들과의 모임이 잡히지 않아 ‘게으름’, 여유를 가지게 될까봐 이를 회피하기 위해 애쓰는 기성세대입니다. 대부분의 청년들의 이상향인 ‘돈 많은 백수’가 되어 은퇴를 해도 휴양지로 여행을 떠나고 쇼핑을 하는 것도 짧은 순간일 뿐 그들은 어떤 집단에 속하여 지속적으로 일(활동)을 하려는 경향을 보입니다. 따라서 이제는 좀 쉬어도 괜찮겠다는 타인의 말은 그들에게 무감각하게 다가옵니다. 그들은 다른 직장을 알아보거나, 창업을 하려하거나, 농사를 짓는 등 남은 일생을 바쁘게 살아가도록 노력합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은 중고령층중 일을 계속하는 사람은 나이가 들어도 정신과 진단 경험이 거의 증가하지 않은 반면에, 은퇴한 사람은 정신과 진단 경험 비율과 우울증 발생률이 훨씬 많게 나타났다는 사실을 밝혔습니다. 게으름을 피울 수 없는 근로자와 게으름을 피울 수 있는 은퇴한 사람의 우울증 발생률 격차가 크게 나타나는 것으로 미루어보아 기성세대의 걱정거리는 저희 청년들이 가지고 있는 것들과 사뭇 다르다고 저는 느낄 수밖에 없었습니다.

청년들은 자신의 숨 막히는 일상에서 여유를 가지고 싶어 합니다. 게으름을 피울 수 있는 일상이 그들을 행복하게 할 것이라 믿고 있죠. 반대로 기성세대는 워커홀릭 (workaholic) 의 모습을 보이며 팔팔하지 않은 체력을 소비하기에 바쁩니다. 청년들과 기성세대에게 게으름이 서로 반대인 결과를 낳고 있는 것입니다. 서로가 원하는 것이 반대로 가있기 때문에 삶에 만족하지 못하는 태도를 보이고 이들은 서로에게 상처가 되는 말을 쉽게 주고받습니다. 기성세대는 청년들에게 글러먹은 정신 상태를 가졌다는 둥 상처가 되는 말을 하고, 청년들은 은퇴한 기성세대는 집안일을 하는 것이 마땅하다 생각하며 그들의 공허한 마음을 보려하지 않습니다. 결국 청년과 기성세대는 서로에게 의지하지 못하고 갈등이 심화되며 소통이 단절되는 상황에 도달합니다.

하지만 이 문제의 해결방안은 간단합니다. 서로의 생각에 대한 차이를 이해하고 기성세대는 청년에게 한심스럽다는 눈빛과 말을 거두고 청년은 기성세대에게 조금 더 많은 관심과 애정을 주면 갈등이 해소되지 않을까 저는 생각합니다. 청년들이 취업 준비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갑자기 여행을 떠나버려도, 공부하는 도중 어린 아이들이 가지고 놀 법한 장난감을 가지고 놀아도, 아무 말 않고 그들을 이해해줍시다. 청년은 길 잃은 기성세대를 마주친다면, 공허한 마음의 그들이 영영 길을 잃고 좌절하지 않도록 청년들은 기성세대를 응원해줍시다.

대한민국 모든 청년들과 기성세대를 응원합니다!

정다은(독문 18)
정다은(독문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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