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류현주 (hjurqmffl@naver.com)

‘누군가의 문장을 읽는다는 건 그 문장 안에 살다 오는 거라 생각한 적이 있다’
김애란, 『잊기 좋은 이름』

서점에서 마주한 이 문장은 꽤 오래 내 마음속에 남아있다. 어떤 종류의 글이든 그 안의 짧은 문장들은 누군가의 치열한 고민과 노력의 흔적이라는 것을 나는 안다. 그렇기 때문에 나는 글을 쓰는 것을 동경했다. 정말 아무것도 모르지만 그냥 막연하게 한번 도전하고 싶었던 것이다.

신문사에 들어와 보내게 된 이번 방학은 내 생각보다 훨씬 바쁘게 지나가고 있다. 개강한 듯 매일매일 일찍 신문사에 출근해야 하는 것이 조금 힘들기도 하지만 그래도 멋진 선배, 동기들과 함께 무언가 이뤄가고 있다는 생각에 힘이 난다. 사진의 ‘사’도 모르는 내가 사진부에 들어가 앞으로 활동을 한다고 하니 조금 불안하기도 하지만 또 새로운 것을 배워볼 생각을 하니 기대가 된다. 수습 트레이닝 하는 동안 나 자신이 얼마나 부족한지를 많이 느꼈다. 배우고 공부하는 것을 게을리하지 않고 매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한다. 앞으로의 날들이 더 기대되는 요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