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임서현 기자 (soysauce1368@naver.com)

만약 취업해서 회사에 들어가면 성대신문 생활과 많이 비슷할 것 같다. 아직도 신문사 발간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잘 모르는데 벌써 글을 하나 낼 준비를 하게 되고 내가 쓴 글, 단어 하나하나에 책임감을 느끼게 될 것 같다. 매일 어떤 음식을 배달시킬지 고민하고 어색한 사람들이랑 밥도 먹게 될 수도 있다. 회의 날 발표한 문건에 대해 가차 없는 피드백을 받을 확률도 매우 높다. 예전에 작은이야기 취재할 때 성대신문은 사회생활 경험하기 딱 좋다고 했는데 이제야 실감 났다. 

힘들기는 했지만 그래도 무의미한 방학이 방중활동으로 알차졌다. 글을 읽고 피드백하는 시간은 내가 글을 쓰지 않아도 좋은 배움이 되고 있다. 다양한 사람들의 좋은 피드백을 듣다 보면 이렇게도 볼 수 있구나! 하고 놀랄 때도 많았다. 다만 회의 때 시간이 많이 부족한 것 같아서 아쉬웠다. 팀원의 글이 더 나아지길 바라는 마음이 앞서다 보니 피드백이 많고 칭찬이 줄어든 것 같다. 발간 후만큼은 글을 쓴 기자분들에게 칭찬하고 싶다. 이제 방중생활을 잘 마무리해서 게임 레벨업뿐만이 아니라 현실에서도 레벨업 한 알찬 방학을 보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