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투표 첫 시행, 무관심 뛰어넘을 수 있을까
전자투표 첫 시행, 무관심 뛰어넘을 수 있을까
  • 강수민 기자
  • 승인 2020.11.23 20:56
  • 호수 167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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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 방식 간편한 전자투표
투표율에 대한 우려 존재해


제53대 총학생회 선거에서 전자투표가 처음으로 시행된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로 인해 오프라인 투표소 운영에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전자투표는 GLS가 아닌 ‘유니보트’라는 프로그램으로 진행되며 오는 24일 웹사이트 링크 형식으로 학우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또한 각 캠퍼스에는 전자투표 웹사이트로 연결되는 QR코드 배너가 배치될 예정이다. 전자투표가 처음으로 시행되는 만큼 제53대 총학생회 선거의 귀추가 주목된다. 

전자투표의 참여 방식은 간단하다. 오는 24일 킹고M 어플 메시지 및 문자로 공유될 예정인 웹사이트 링크와 교내에 배치된 QR코드 배너를 통해 전자투표 프로그램에 쉽게 접속할 수 있다. 프로그램에 접속하면 본인 인증 절차가 진행된다. 본인 인증은 △이메일 주소 △휴대폰 번호 △학번을 입력해 본인 인증이 완료되면 투표에 참여할 수 있다. 투표를 마치면 캠퍼스에서 투표 독려 물품을 수령할 수 있다.

지난 4월 진행된 비상대책위원회 보궐선거의 경우 GLS 투표 기능을 활용해 진행됐다. 하지만 이번 선거에서는 제53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이하 중선관위)는 GLS 투표 기능이 킹고M 어플에서 지원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GLS 사용을 반려했다. 이에 따라 선택한 프로그램이 외부 업체에서 제작한 ‘유니보트’다. 업체 선정의 이유에 대해 박동욱(한문 17) 인사캠 중선관위원장은 “다른 학교에서 사용했던 프로그램을 위주로 조사했다”며 “그 중 기능, 가격 등의 요소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선정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유니보트는 △서울대 △이화여대 △KAIST 교내 선거에서 사용된 것으로 확인됐다.

코로나19 확산 이전부터 전자투표 도입은 이미 논의된 바 있다(본지 제1658호 ‘편리함 더하는 전자투표, 도입은 아직 시기상조?’ 기사 참조). 하지만 전자투표는 개인정보 유출 등의 문제로 인해 도입되지 못했다. 한편, 이번 선거는 코로나19로 인해 전자투표 시행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전자투표가 지닌 우려점에 대해 박 중선관위원장은 “유니보트의 경우 최소한의 정보만으로 본인인증이 진행되고, 복잡한 구조의 암호코드로 이뤄져 개인정보 유출 우려를 최소화시킬 것으로 판단했다”며 “학생처와도 협의해 업체 선정에 신중을 기했다”고 전했다. 

한편, 투표율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존재한다. 우리 학교 총학생회 선거시행세칙 제60조 3항에 따르면 전체 투표율은 총 유권자의 50%를 초과해야 한다. 전우중(건설환경 17) 자과캠 중선관위장은 “학사 운영 방침이 온라인-오프라인 혼합 수업으로 바뀌어 캠퍼스 내에 학우들이 확연히 줄었다”며 “이에 학우들의 선거에 대한 관심이 줄지 않을까 우려가 크다”고 전했다. 중선관위는 선거에 대한 정보를 학우들에게 전달하기 위해 아이캠퍼스에 ‘제53대 총학생회장 선거’라는 이름의 과목을 신설했다. 학우들이 자주 접속하는 아이캠퍼스에 선거운동본부와 관련된 자료를 업로드해 선거에 대한 관심 제고를 꾀한 것이다. 이외에도 중선관위는 투표 독려 물품 지급, 투표 방법 홍보 등의 방식으로  투표율을 높이기 위해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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