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내 이동 편의성 점검, 남아 있는 숙제는?
학내 이동 편의성 점검, 남아 있는 숙제는?
  • 김가현
  • 승인 2021.10.04 18:06
  • 호수 168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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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암관 진입로 공사 완료
이동 편의를 위해 
추가적인 개선 필요

우리 학교는 학내 이동에 어려움이 있는 학우를 위해 장애학생 이동지원을 시행하고 있다. 이는 인사캠 내부에서 지원되는 서비스로, 휠체어를 이용하는 학우 및 일시적으로 거동이 불편한 학우가 이용할 수 있다. 그러나 엘리베이터가 없는 건물, 깨지거나 닳은 점자 유도 블록 등은 여전히 문제로 남아 있다. 이에 현재 시행 중인 장애학생 이동지원의 사각지대를 조명하고 그 해결책을 알아봤다.

캠퍼스 내 건물들, 어떻게 이동해야 하나
지난 1일, 호암관 진입로 공사가 완료됐다. 오랫동안 묵혀왔던 과제가 해결 된 것이다 이전에는 호암관 주 출입구가 계단으로 이뤄져 휠체어 통행에 불편이 있었다. 익명을 요구한 A 학우는 “호암관을 출입하기 위해 급경사로를 이용하다 휠체어가 넘어질 뻔한 적도 있었다”고 전했다. 장애학생지원센터 강은선 직원은 “건물 사이의 간격이 좁아 법적 경사율에 맞는 경사로를 만들 수 없었다”며 “기술이 발전돼 이번 공사를 진행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한편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출입구가 통제돼 휠체어를 이용하는 학우들이 먼 길을 돌아가야 하는 문제도 생겼다. 예를 들어 퇴계인문관으로 출입하는 경우 건물 뒤편의 경사로를 이용할 수 있었으나, 해당 경사로가 통제돼 경영관과 다산경제관을 거쳐야 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자과캠의 경우, 장애 학우가 기존 출입구로 출입할 수 있도록 별도의 보안 카드를 발급했다. 장애 학우의 요청이 있을 때 별도로 출입문을 개방하던 인사캠 역시 이번 학기 중으로 보안 카드를 발급할 예정이다.

 출입은 수월하지만 내부 이동에 불편함이 있는 건물도 있다. 양 캠퍼스 학생회관과 인문캠 교수회관에는 엘리베이터가 없다. A 학우는 “학생회관 동아리방 출입이 어렵고, 교수회관에서 교수님을 찾아뵙기도 어렵다”고 답했다. 자과캠 관리팀 이윤주 직원은 “자과캠 학생회관에 엘리베이터를 설치할 계획은 없으나 향후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불친절한 보도 위, 어디로 향해야 하나
 캠퍼스 내부 이동도 편치만은 않다. 자과캠의 경우 보도가 고르지 않아 휠체어 통행에 어려움이 있다. 오예림(화학 20) 학우는 “솟아 있는 보도블록에 걸려 넘어질 뻔한 적 있다”며 “휠체어는 통행에 불편이 더 클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직원은 “가로수 뿌리 돌출로 인한 보도 손상을 포함해 보도블록 보수 공사를 진행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시각장애인의 보행을 돕는 점자 유도 블록에서도 문제점이 발견됐다. 자과캠 후문과 산학협력센터 부근의 점자 유도 블록은 닳아있었고, 공학실습동과 N센터 부근의 점자 유도 블록은 생뚱맞은 장소에 설치돼 있었다. 또한 △600주년기념관 △경영관 △봉룡학사 신관 △수선관 부근의 점자 유도 블록은 출입구 목전에만 설치돼 시각장애학우를 출입구까지 유도하기 어려웠다. 강 직원은 “파손된 점자 유도 블록은 관리팀과 장애학생지원센터를 통해 신고할 수 있다”고 전했다.
 

캠퍼스 간 수업, 무엇으로 이동해야 하나
한편 융합LC 출범에 따라 2020학년도 이후 입학생은 교차 캠퍼스 수강 강의를 필수로 수강해야 한다. 그러나 학우들의 캠퍼스 간 이동을 지원하는 인자셔틀버스(이하 인자셔틀)는 휠체어 탑승이 불가하다. 인사캠 셔틀버스의 경우 이동지원 서비스가 그 역할을 대신하고 있지만, 캠퍼스 간 이동은 지원되지 않는다. 강 직원은 “휠체어 탑승이 가능한 인자셔틀을 도입하자는 논의가 있었지만, 예산 문제와 수요 미달로 도입이 미뤄졌다”고 말했다. 이어 “신입생이 들어오는 다음 학기에 맞춰 도입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새로 설치된 호암관 앞 경사로. 사진 I 김가현 기자 dreamer7
새로 설치된 호암관 앞 경사로.
사진 I 김가현 기자 dreamer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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