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가현ㆍ김소이ㆍ박가빈ㆍ박수빈 기자 (webmaster@skkuw.com)

미국의 기업가 알 리스에 따르면 사람들은 하루 최대 5천 개의 광고를 마주한다. 매체와 채널이 다변화되고 그 규모가 확대되면서 광고의 양 또한 점점 증가하고 있다. 광고물의 양적 증가는 광고 혼잡도를 높였다. 소비자의 광고 회피 현상을 심화시킬 정도로 광고는 현대인의 일상을 잠식했다. 성대신문은 광고물로 가득 찬 길거리부터 더 이상 건너뛸 수 없는 모바일 광고까지 일상 속의 광고물을 포착해 그 이면을 담아봤다. 
 


① 모바일 광고
우리는 스마트폰에서 수많은 광고를 만난다. 카카오는 지난해 9월 카카오톡의 기존 배너광고를 확장한 동영상 광고를 시범 테스트 중이라고 밝혔다. 또한 정보를 얻기 위해 클릭한 인터넷 뉴스 기사에서는 배너 광고와 기사 자체를 모방하는 ‘기사형 광고’ 때문에 독자들은 정확한 정보를 얻기 어렵다.

 


② ③ 길거리 전단지
길거리에서 전단지를 뿌리는 사람이나 곳곳에 부착된 전단지를 본 경험이 있는가. 지정된 게시판이 아닌 곳에 부착된 전단지 광고는 경범죄 처벌법 제3조 제1항 제9호에 따라 10만 원 이하의 벌금, 구류 또는 과료로 처벌받을 수 있는 불법행위다.

 


④ 옥외 광고물
화려한 간판과 창문 광고물로 뒤덮힌 상가 건물은 도시 미관을 해친다. 시트지 등으로 제작된 광고판은 화재 발생 시 유독가스를 배출하고 탈출의 방해요소가 된다.

 


⑤ 옥외 전광판
옥외 전광판 속 광고들은 화려함을 무기로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지만, 그만큼 보는 이의 피로도를 높인다. 옥외 전광판으로 대표되는 광고 조명은 ‘낮보다 밝은 밤’에 이바지하며 시민들의 건강을 위협한다. 국제암연구기구(IARC)는 2007년 빛 공해를 발암물질로 인정했다. 광고 조명으로 인한 문제를 경계해야 할 때다.

 


⑥ 상업용 바닥조명 광고
바닥조명 광고물은 옥외광고물법에 따라 지방자치단체장의 허가를 받아야만 사용할 수 있는 디지털 광고물로 분류된다. 쓰레기 무단투기 단속이나 자살 방지와 같은 공공의 목적이 아닌, 상업용 광고는 대부분 허가 없이 설치된다.


 


⑦ 지하철 광고
지하철 내부 광고와 스크린도어 앞 광고판에 가로막혀 역 이름을 확인하기 어려울 때가 많다. 서울지하철의 적자가 1조 원대를 넘으며 지하철 내외부 광고가 늘어났을 뿐만 아니라 역 이름까지 팔리는 실정이 됐다. 을지로3가역은 9억 원에 팔려 오는 3월부터 신한카드역과 병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