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주민정 기자 (0316jmj@naver.com)

캠퍼스타운 사업을 통한
실전형 창업 교육 실시
양 캠퍼스간 창업팀 꾸리기 어려워

 

2015년에 신설된 우리 대학의 창업지원단은 ‘Start up With us’라는 슬로건 아래로 학생과 교원의 창업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고있다. 학우들의 창업을 돕기 위해 어떤 사업들이 진행되고 있는지 살펴봤다.

 

대학-지역 연계 캠퍼스타운 사업

서울시와 종로구에서 주관한 캠퍼스타운 사업은 대학과의 협업을 통해 대학가를 청년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의 거점으로 바꾸는 신개념 도시재생사업이다. 캠퍼스타운의 지원을 받는 학생 소셜벤처 PLOT(이하 플롯)은 대학로 소극단의 자생력 상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연극 기반 예술 뉴스레터 등을 이용해 2030 세대를 연극계로 끌어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플롯의 팀원인 강다영(글경 19) 학우는 “대학로에서의 미팅이 잦고, 늘 극단과 가까이서 소통해야 했는데 캠퍼스타운 덕분에 회의 공간과 필요한 자금 등을 제공받을 수 있었다”며 “다른 창업팀들과 만나 서로 에너지를 주고받을 수 있었던 것도 좋은 경험이었다“고 전했다.

캠퍼스타운 사업 중 SeTA프로그램은 지역 문제해결을 위한 비즈니스 아이템을 선정하고 이를 실질적으로 필드에 적용해볼 수 있는 현장실전형 창업교육이다. 창업지원단 홍성완 과장은 “SeTA프로그램을 통해 비즈니스 아이디어를 수립하고 고객검증 등의 필드 테스트를 거쳐 실질적인 창업과 연결해보는 경험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SeTA프로그램에 참여한 안지수(통계 18) 학우는 “ SeTA프로그램은 한 학기에 3가지 프로젝트를 진행한다”며 “3시간 동안 만원을 벌어오는 프로젝트에 참여해 상권 홍보가 필요한 곳을 찾아 기획안을 만들고 가게 사장님들을 직접 설득해 광고 예약금을 받았던 경험이 기억에 남는다”고 전했다. 이번달 10일까지 성균관대학교 캠퍼스타운 킹고인 입주경진대회가 진행됐다. 지원 서류와 발표를 통해 선발된 창업팀은 개별 사무실 및 사무소 등의 입주 공간이 지원되고 사업화 지원을 위한 IR피칭 평가와 전문가멘토링을 받을 수 있다.

 

학년별 창업 교육 과목 개설
창업지원단은 창업에 대한 재학생의 관심을 높이기 위해 창업 단계별 교과목 또한 운영한다. 창업에 관심이 있는 1학년은 기업가 정신창업과 실무기초 교양수업을, 창업 초기 단계인 3~4학년은 △창업시제품제작 △창업현장실습 등을 수강할 수 있다. 이외에도 비교과 프로그램으로 △문화역사관광 기술플랫폼 육성프로그램 △소셜벤처 현장문제 해결 프로젝트 △해외 창업 탐방 프로그램 등 여러 창업 연계 프로그램이 있다. 뿐만 아니라 창업을 준비하는 학생들을 위해 △1인미디어실 △창업 동아리실 △창업보육센터 △LAS Lab 등의 창업 공간도 마련돼 있다.

 

앞으로 해결할 문제는
한편 창업이 학우들에게 어렵고 먼 이야기로 여겨진다는 의견도 있다. 안 학우는 “학교에서 다양 한 창업 지원 사업이있어도 학우들이 모르는 경우도 많다”며“언제든지 학생들이 창업에 관심이 생겼을 때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물리적 공간과 커뮤니티의 유무가 중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창업팀을 구성하는 데 있어 양 캠퍼스의 학우들이 서로 교류하기가 힘들다는 지적도 있다. 강 학우는 “문과와 이과가 자연스럽게 함께 만나서 창업 아이디어를 나누고 팀을 구성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진다면, 우리 학교 내 창업이 더욱 활성화될 것”라며 “창업을 원하는 학생들이 소통할 수 있는장기적인 교류의 장이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