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최혜리 기자 (hyeeeeeli@gmail.com)

독자와의 만남 - 소용(영상 21) 학우

학과 생활에 활발히 참여
관심 분야인 영화에 무게 두고 싶어


자과캠 대동제 이후 한껏 들뜬 캠퍼스의 분위기 속, 지난 9일 인사캠 근처 카페에서 소용(영상 21) 학우를 만났다. 학과활동은 물론 영화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꿈을 키워나가는 그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성대신문을 자주 읽는 편인가.
입학한 지 얼마 안 돼 자주 읽었다고 할 순 없겠으나 학교 곳곳에 비치돼 있는 걸 눈여겨봐 왔다. 지난해 11월, 총학생회 선거를 진행할 때 공약을 찾아보고자 읽은 것이 기억에 남는다.

성대신문에 대해 가진 이미지는 어떤가.
같은 과에 뉴미디어부로 일하고 있는 기자와 친하다. 성대신문이 지면이 아닌 카드 뉴스와 영상으로도 활동 지평을 넓히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질문 있습니다’, ‘성균구석 탐방’ 등 카드뉴스의 발행을 위해 평소에도 ‘학교에 궁금한 건 없냐’는 질문을 많이 받는다. 구성원들이 직접 취재 후 정해진 마감에 맞춰 기사 및 영상 등의 결과물을 발행한다고 들었다. 언론 활동에 열정을 갖고 있는 분들이 많은 것 같다.

영상학과로서 성대신문이 집중해서 발행했으면 하는 영상이 있다면.
성대신문은 기성 언론과 다르게 학교 내부의 소식을 다룰 수 있다는 특징이 있으니 이를 주제로 뉴스 형식의 영상이 발행돼도 좋겠다고 생각한다.

평소 어떤 주제에 관심을 두고 있는가.
최근엔 영상산업의 변화에 관심이 많다. 영화산업의 경우 극장이 축소되고 OTT 서비스로 옮겨가는 경향을 띠는 것 같은데 이러한 변화가 나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 자주 생각한다. 어릴 때부터 영상 전반에 관심이 많아 중고등학교 때도 관련 활동을 했다. 영상학과에서 공부를 이어가면서는 ‘가상을 기반으로 하지만 현실적인 메시지를 담을 수 있다’는 영화만의 특징을 매력적으로 느끼고 있다. SF 장르, 그중에서도 <인셉션>이라는 영화를 좋아한다. 미래의 이야기를 많이 다루는 장르인 만큼 비현실적이라는 점이 마음에 든다.

이제 2학년인데, 학교생활은 어떻게 꾸려나가고 있는지 궁금하다.
영상학과의 졸업작품 상영회인 ‘프라이드 스크린’의 마케팅 팀에 속해있다. 주로 협찬품을 받고 이벤트를 기획하는 일을 한다. 영상학과 학생회에서도 활동 중이다. 1학년땐 학과 소모임인 ‘인사이드 아웃’, ‘비밀기지’ 활동을 했다. ‘인사이드 아웃’ 활동은 학교 등에서 외주를 받아 영상을 만드는 일을 하는 소모임이다. 멋모르고 시작했지만 열심히 참여하게 됐다. 지금 와서 생각해보니 다른 소모임에 비해 공식적인 작업을 많이 한다는 점에서 좋은 경험이었던 것 같다.

전공에 대한 만족도가 높아 보인다. 복수전공도 계획 중인가.
학과 생활에 있어 분야를 가리지 않고 열심히 참여하려 노력 중이다. 학과에서 다루는 다양한 분야 중 가장 관심 있는 건 영화다. 복수전공도 연기예술학과 연출 전공을 신청해 다음 학기부터 이수 예정이다. 완전히 다른 분야로 복수전공을 선택하는 것도 좋겠지만, ‘하고 싶은 일을 제대로 배워보고 싶다’는 생각으로 복수전공을 정했다.

학사 운영이 많은 부분 정상화됐다. 어떤 점이 기대되는가.
지난주 자과캠에서 축제를 즐기다 왔다. 첫 축제이다 보니 좋아하는 가수를 보기 위해 몇 시부터 줄을 서 있어야 할지 행복한 고민도 했다. 이번 주에 진행될 인사캠 축제에선 과 학생회 차원에서 열리는 주점 운영에 참여한다. 2일 차 때 일할 예정인데 기대가 된다.

앞으로의 계획이 있다면.
구체적인 계획보단 지금 배우고 있는 영상 분야에 대한 일을 이어 나갈 수 있으면 좋겠다는 막연한 목표 정도만 가지고 있다. 영화 연출도 해보고 싶은데, 일단은 내가 찍을 수 있는 현실적인 주제들로 시나리오를 쓸기회가 차츰 오지 않을까 생각한다.

 

소용(영상 21) 학우.
소용(영상 21) 학우. 사진 | 최혜리 기자 hyeeeeel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