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권수빈 기자 (angela0727@g.skku.edu)

 

3년 만에 진행된 오프라인 대동제
양 캠퍼스 간 교류 활발히 이뤄져


 

‘2022 ESKARA 대동제(이하 대동제)’가 성황리에 개최됐다.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자과캠에서 1~3일차 축제가 진행됐고 4~6일차는 지난 11일에서 13, 인사캠에서 진행됐다. 3년 만에 다시 찾아온 오프라인 대동제는 주간 부스 푸드트럭 야간주점 학우 공연 아티스트 공연 및 애프터 파티 등으로 채워졌다. 본지는 학우들의 함성으로 가득찬 대동제 현장을 담아봤다.


재밌는 아이디어로 가득찬 부스
대동제에는 여러 체험을 할 수 있는 부스들이 설치됐다. 양 캠퍼스의 총학생회 부스에서는 티셔츠, 팔찌 등의 축제 굿즈를 받을 수 있었다. 인사캠 총학생회 부스에서는 환경이나 비건과 관련한 캠페인을 진행했다. 해당 부스에서 학우들은 교내 미화 노동자에게 편지를 쓰거나 비건 학식을 체험할 수 있었다. 또한 학우들이 운영한 부스에서는 미니 게임을 진행하거나 굿즈를 판매하는 등 다양한 체험이 제공됐다. 자과캠 동아리연합회 수()는 노래방 기계를 활용한 노래방 퍼펙트스코어부스를 운영했는데 많은 학우들이 이곳에서 노래를 부르며 시간을 보냈다. 이 밖에도 양 캠퍼스에는 에어 바운스가 설치됐다. 54대 총학생회 Spring(인사캠 회장 장필규, 자과캠 회장 최유선, 이하 스프링)은 안전을 위해 학우들이 한 명씩 차례로 올라갈 수 있도록 직접 안내했다. 이를 탑승했던 박철언(경영 22) 학우는 놀이기구를 타는 듯한 체험을 학교에서 할 수 있어 재밌었다고 밝혔다.

즐거움을 배로 만든 다양한 먹거리
학교 곳곳에는 푸드트럭이 자리했으며 학우들이 편하게 음식을 먹을 수 있도록 취식존이 마련됐다. 축제 기간 동안 주류는 자과캠 복지회관 편의점과 인사캠 경영관 편의점에서 판매됐다. 학우들이 직접 운영한 야간주점에서도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축제를 즐길 수 있었다. 2018년에 축제에서 주류 및 식품 판매가 금지됨에 따라 술과 직접 조리한 음식이 무료로 제공됐다. 장필규(영상 17) 인사캠 총학생회장은 관련된 법과 타대 사례에 관한 조사를 통해 합법적인 선에서 주점이 운영될 수 있도록 신경 썼다전했다. 스프링은 주점을 운영하는 학우들이 큰 손해를 보지 않게 하기 위해 최소한의 주점 입장료를 받도록 했다. 야간주점을 운영한 남궁가영(한문교육 20) 학우는 주점에서 큰 수익을 내는 게 어렵다는 걸 알지만 오랜만에 열리는 축제에 동참할 수 있어 기뻤다고 말했다.

숨겨왔던 성균인의 끼 돋보여
학우들은 각자 특색있는 공연으로 축제의 분위기를 한층 달궜다. 종민없는종민팀 트웬티투 등 많은 학우들이 무대에 올라 자신의 끼를 마음껏 발산했다. 경영대학 소속 밴드 파란의 차동현(경영 22) 학우는 관객들의 떼창을 받는 것이 인생의 버킷리스트 중 하나였는데 많은 분들이 호응을 잘해주셔서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밝혔다. 자과캠 대동제에서는 현장에서 노래를 듣고 문자 투표를 통해 최후의 1인을 가리는 너의 성대가 들려가 진행됐다. 공연 사이에는 사회자의 진행에 따라 학우들이 장기자랑을 펼치기도 했다. 학우들은 비트박스를 선보이거나 성대모사를 하는 등 자신만의 개인기를 선보여 모두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캠퍼스에 울려 퍼진 킹고인의 함성
대동제 3일차와 6일차에는 킹고응원단의 무대가 펼쳐졌다. 그대에게 비상 승리를 위하여 킹고인의 함성 등 3년 만에 다 함께 부르는 응원가가 캠퍼스에 울려 퍼졌다. 학우들은 킹고응원단의 유도에 따라 옆 사람과 어깨동무하고 구호를 외치며 무대를 즐겼다. 학우들은 그동안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로 인해 누릴 수 없었던 자유를 만끽했다. 이번 대동제 무대는 킹고응원단에게도 의미 있는 무대였다. 축제 무대에 한 번도 서지 못한 채 오랜 기다림을 견뎌온 단원들이 마침내 빛을 본 순간이었다. 정지민(미디어 20) 킹고응원단장은 응원단은 학우들을 응원하기 위해 있는 단체이지만 동시에 학우들께 응원받기도 한다는 사실을 느꼈다오랜기간 함께하지 못했는데도 큰 환호를 보내 주신 학우들께 감사하다고 전했다.

아티스트 공연, 안전을 위한 많은 노력 동반돼
대동제의 열기는 아티스트 공연과 애프터파티로 정점에 달했다. 스테이씨 싸이 헤이즈 홀리뱅 등 여러 아티스트가 무대에 올랐다. 자과캠 대동제에는 3일 모두 성균인존이 설치됐다. 외부인의 성균인존 입장을 돕기 위한 티켓이 전액 환불됐기 때문에 성균인존에는 팔찌나 학생증을 통해 인증을 완료한 학우만이 입장할 수 있었다(본지 1694다가오는 대동제, 논란의 중심에 서다참조). 학생증 도용을 방지하기 위해 우리 학교 학우만이 풀 수 있는 퀴즈의 정답을 맞혀야 성균인존 입장을 허락하기도 했다. 스프링은 수많은 인파가 몰려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했다. 특히 대동제 3일차에는 역대 자과캠 대동제를 통틀어서 최다 인원이 방문했다. 이에 스프링은 성균인존 입장 전에 소지품을 검사하고 폴리스라인을 설치하거나 현장 통제인원을 적절하게 배치하는 등 상황에 맞춰 사고를 예방했다. 그럼에도 성균인존 밖에서 외부인이 접이식 의자에 올라가 대형 카메라로 촬영을 하는 경우가 있었다. 인파가 몰려 넘어질 경우 큰 안전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었다. 최유선(기계 17) 자과캠 총학생회장은 지속적인 순찰을 통해 통제에 따라 주실 것을 요청했고 이에 응하지 않는 경우 학교 본부 경비팀에 요청드려 상황을 통제했다고 밝혔다.

통합 대동제로 하나된 양 캠퍼스
스프링은 선본 당시 모두가 함께 즐기는 양 캠퍼스 통합 대동제 추진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이를 위해 스프링은 다양한 측면에서 노력했다. 장 회장은 대동제 초기 기획 단계부터 자과캠 스프링과 논의해 축제 컨셉을 통일했으며 통합 포스터, 티저 영상을 제작해 이를 시각적으로 전달했다고 밝혔다. 캠퍼스 간 교류를 촉진하기 위해 인자셔틀버스 운영도 확대됐다. 자과캠 대동제에서 배부한 티셔츠 3800장 중 약 1000장 이상을 인사캠 학우가 수령하기도 했다. 최 회장은 양 캠퍼스 성균인이 하나 돼 즐기는 대동제가 진정한 통합의 장이 됐다앞으로도 대동제가 양 캠퍼스 간 건설적인 교류의 장으로 기능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킹고응원단의 무대와 호응하는 학우들의 모습. 사진 | 이서현·권수빈 기자 webmaster@
킹고응원단의 무대와 호응하는 학우들의 모습. 사진 | 이서현·권수빈 기자 webmaster@
인사캠 에어바운스를 타고 있는 학우의 모습. 사진 | 이서현·권수빈 기자 webmaster@
인사캠 에어바운스를 타고 있는 학우의 모습. 사진 | 이서현·권수빈 기자 webmaster@

 

자과캠 노래방 부스를 이용하고 있는 학우의 모습. 사진 | 이서현·권수빈 기자 webmaster@
자과캠 노래방 부스를 이용하고 있는 학우의 모습. 사진 | 이서현·권수빈 기자 webmast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