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주민정 기자 (0316jmj@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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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앙대에 81대 93으로 석패
김근현 학우 “따라갈 수 있는 순간들 있었는데 아쉽다"
 

지난 19일, 중앙대 안성캠퍼스 청룡체육관에서 우리 학교 농구부(감독 김상준)와 중앙대 농구부(감독 양형석)의 2022 KUSF 대학농구 U-리그(이하 U-리그) 경기가 열렸다. 원정경기인 만큼 우리 학교 학우들이 직접 오기는 힘들지만, 멀리서나마 응원의 목소리가 전달된 듯 선수들은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했다.


1964년에 창단된 우리 학교 농구부는 2018, 2019 U-리그에서 모두 3위를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U-리그 1차에서 3위, 3차에서 1위를 차지했다. 올해 U-리그에서 우리 학교는 *플레이오프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 5일, 우리 학교 농구팀은 난적인 연세대를 상대로 역전승을 거뒀다. 하지만 지난 10일과 13일에 고려대와 건국대에 연이어 패배했다.

경기 시작 전 양 팀은 각자의 방식으로 몸을 풀며 기합 소리로 기선을 제압하는 듯했다. 중앙대 응원객과 달리 우리 학교는 학우보다 선수들의 가족과 지인이 자리를 채우고 있었다. 박수와 환호 속에 경기가 시작됐다.

중앙대가 점프볼로 먼저 공격권을 가져가고 직후에 슛을 성공시켰다. 1쿼터 초반 우리 학교는 중앙대와 치열한 접전을 벌이며 11대 7이라는 점수로 앞서갔지만 작전 타임 후 중앙대의 공세로 역전을 허용하며 13대 25의 스코어로 쿼터를 마무리했다. 송동훈 (스포츠 19) 학우의 레이업 슛으로 시작된 2쿼터는 1쿼터보다 더욱 치열했다. 송 학우와 박종하(스포츠 20) 학우가 각각 7점씩 득점했지만 중앙대의 뛰어난 백업과 빠른 공격으로 인해 점수 차를 크게 줄이지 못하고 29 대 40으로 마무리했다. 우리 학교 관중석에서는 점수 차를 쉽게 줄이지 못하는 상황에 아쉬움의 탄식이 들려왔다. 3쿼터는 중앙대의 파울로 자유투를 얻어내며 시작됐다. 이 날 경기 최다 득점 선수로 이름을 올린 김근현(스포츠 20) 학우가 3쿼터에서만 14점을 득점하며 맹추격을 이어갔으나 54대 66으 로 격차는 쉽게 줄어들지 않았다. 4쿼터에서는 민기남(스포츠 20) 학우가 3점 슛으로 점수 차를 8점으로 줄이며 추격의 불씨를 되살렸다. 그러나 남은 경기 시간 동안 중앙대가 차분히 경기의 흐름을 유지하며 최종 스코어 81대 93으로 경기가 종료됐다.

우리 학교 농구부는 이날 경기의 패배로 5승 5패를 기록하며 팀 순위 7위로 물러났다. 김 학우는 “우리가 꼭 이겨야 하는 경기 중 하나였다”며 “따라갈 수 있는 순간들이 있었는데 고비를 넘기지 못해 아쉽다”고 전했다.

이번 시즌 우리 학교 농구부는 △동국대 △ 한양대 △상명대 △경희대와의 경기가 남아있다. 김 학우는 “남은 경기는 잘 준비해서 4승을 이뤄 낼 것”이라며 “우리 학교 농구부를 향한 많은 응원 부탁드리며 홈경기 때 경기장을 많이 찾아달라”고 전했다.

 

우리 학교 농구부와 중앙대 농구부가 경기를 치르고 있다.
사진 | 주민정 기자 0316jm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