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송선교 기자 (ddoong0404@naver.com)

인터뷰 - 주은선(러문 19) 학우, 성신여대 지리학과 이정민씨

고된 활동이었지만 큰 보람 느껴
대학생에게 사회 공헌 실천할 용기 전하고 싶어


팀 디브리즈를 소개해달라.

우리는 대우건설 대학생 홍보대사(이하 대대홍)에 소속된 팀으로 우리 학교 주은선(러문 19) 학우와 성신여대 지리학과 이정민씨를 포함한 다섯 명의 대학생으로 구성돼 있다. 팀 이름은 영어 단어 breeze에서 따와 세상에 새로운 산들바람을 불러일으킨다는 포부를 담아 지었다. 현재 대우건설의 지원을 받으며 건축과 관련된 사회 공헌 및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지금까지 어떤 프로젝트를 진행했는지.
대대홍은 2009년부터 매년 환경 개선 *CSR 활동을 해왔다. 과거에는 건설사라는 기업의 특징을 살려 지하철 역사 내 수유실 환경을 개선하거나 유기 동물 보호 센터를 수리하는 활동을 했다. 올해는 6월 말부터 6주간 코로나로 인해 어려움을 겪은 대학가 소상공인을 위한 환 경 개선 활동을 했다. 우리 팀은 우리 학교 인사캠 쪽문에 있는 일미식당을 리모델링 했다. 정해진 예산으로 직접 자재를 구매하고 시공부터 홍보까지 참여했다. 또한 대대홍은 매년 국내 봉사활동 비영리단체 ‘해비타트’와 함께 독립유공자 후손의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사업을 하고 있다. 올해도 독립유공자 후손분들의 집에 가구를 만들어 드리거나 집 앞을 보수하는 활동을 했다. 이러한 프로젝트를 통해 여러 사람에게 도움을 주고 사회 공헌 활동의 중요성을 알리고 있다.

활동하면서 느낀 점이 있다면.
프로젝트마다 경험한 일은 달랐지만 끝내고 나면 항상 뜻깊다는 생각이 든다. 특히 이번 CSR 활동은 팀원 모두 인테리어 관련 일이 처음이었고 가르쳐줄 사람도 없다 보니 심리적, 육체적으로 힘들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시 이 활동을 하고 싶을 정도로 의미 있었다고 생각한다. 한정된 시간과 예산 내에서 최선의 결과를 내고 싶은데 능력이 부족한 것 같아 고민이 많았다. 그럼에도 결과적으로 성황리에 리모델링을 마쳤을 뿐만 아니라 대대홍 내에서 최우수 활동으 로 선정되기도 했다. 쪽문을 지나갈 때마다 우리가 시공한 가게의 모습을 보게 될 텐데 그때마다 보람찬 마음이 들 것 같다.

학우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우리도 아무것도 모르는 학생들이지만 좋은 기회를 통해 소상공인을 도울 수 있었다. 우리 학교 학우들도 일미식당을 보 고 우리를 떠올리며 대학생도 사회에 공헌하는 일을 해낼 수 있다는 용기를 얻었으면 좋겠다. 일미식당 내부에 이번 CSR 활동을 홍보하는 팸플릿을 놓아둔 조그마한 공간이 있 다. 팸플릿 안에 자세한 활동과 메시지가 들어 있으니 한번 읽어보고 우리의 노력이 담겼다는 것을 알아주셨으면 좋겠다.

◇CSR=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 의 약자로 기업이 이해관계자의 기대와 사회적 의무를 충족시키기 위해 수행하는 활동.
 

팀 디브리즈가 일미식당을 리모델링 중인 모습. 주은선 학우 제공.
일미식당 리모델링 전 전경. 대대홍19기D-breeze 유튜브 캡처.
일미식당 리모델링 후 전경. 대대홍19기D-breeze 유튜브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