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서현 기자 (8forgerrard@naver.com)
사진 | 이서현 기자 standuphyeon@skkuw.com

짙은 녹색의 캠퍼스가 빨갛고 노랗게 물들어간다. 은행나무가 드리워진 거리에는 반쯤 터져있는 주황빛 은행 열매도 보인다. 매일 오전 6시가 되면 청소노동자들은 밤사이 떨어진 낙엽과 은행 열매를 쓸며 거리를 정돈한다. “가을이 되면 정신없어요. 그래도 우리 학교를 깨끗하게 만든다는 거에 자부심이 있지.” 분주히 거리를 쓸던 청소노동자 A씨가 잠시 빗자루를 내려놓으며 말했다. 하루가 다르게 쌀쌀해지고 있는 10월, 우리 학교는 더 짙은 가을을 맞을 준비가 한창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