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성대신문 (webmaster@skkuw.com)

성균인에게 묻다 - ESKARA ’22 그 이후

채민서(글바메 22)

학우들의 선호를 고려한 다양한 라인업, 예상치 못한 순간에 즐겼던 불꽃놀이까지. 그동안의 대학 축제 중에 가장 기억에 남을 것 같다. 인사캠과 자과캠이 각각 서울과 수원으로 나뉘어있어 캠퍼스 간 교류가 물리적으로 힘든데, 이번 ESKARA ’22를 통해 양 캠퍼스의 화합의 장이 만들어진 것 같아 좋았다. 또한 다양한 공연뿐만 아니라 체육대회나 지성전처럼 알찬 구성이 있어 더욱 특별하게 느껴졌다. 다만 성균인존에 물을 반입하지 못해서 다들 힘들어하고, 중간에 이탈하는 모습이 안타까웠다. 미개봉과 개봉 음료 구분의 의미에 대해서도 의문점이 생기기도 했다. 하지만 기억에 남는 축제인 것만은 확실한 것 같다.

이다솔(사과계열 22)

총학생회 측에서 지난 대동제보다 학우들의 편의와 즐거움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인 것이 여실히 느껴졌다.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장르의 아티스트 구성, 보다 많은 인원을 수용할 수 있는 대운동장 활용, 딥그린의 드레스코드까지. 이번 응원제에서 청랑 단원으로서 킹고응원단과 함께 공연을 했는데, 무대 위에서 초록으로 물든 객석 가득한 인파를 보며 ‘이게 대학 축제지’ 싶었다. 성균인이 온 마음을 다해 즐길 수 있는 건학기념제가 앞으로도 더 발전하고 이어졌으면 한다.

이지혜(스포츠 22)

아이브같이 인기 많은 아티스트 공연 시 많은 학우가 앞으로 몰려 무대를 즐기기 힘든 부분도 있었다. 지난 대동제 때보다는 총학생회가 학우들의 질서 관리를 위해 노력한 것이 느껴졌지만 관중이 몰리는 현상을 완벽히 해결하기는 어려웠던 것 같다.

김승규(행정 18)

코로나 이후 오랜만에 열리는 건학기념제였기에 꼭 참여하고 싶었다. 축제에서는 학우들의 기억에 오래 남을 축제를 만들겠다는 총학생회의 노력이 많이 돋보였다. 무대에 오른 연예인 라인업은 축제를 즐기기에 적합했고, 함께 즐길 수 있는 킹고응원단의 응원도 좋았다. 또한 불꽃놀이는 매우 감동적이었다. 인파가 많이 몰렸는데 실무단이 잘 통제한 덕분에 축제가 원활히 진행된 것 같다. 다음 해 건학기념제에도 꼭 참여하고 싶다.

박재욱(심리 19)

군 전역 후 복학해 축제를 즐기게 됐는데, 에스카라를 통해 우리 학교만의 색이 생겨 제대로 놀았던 것 같다. 학우들이 열심히 준비한 무대도 정말 재밌게 즐겼고, 평소에 좋아하던 아티스트의 공연도 있어 기억에 안 남을 수가 없었던 것 같다. 인자전을 진행하면서 나름대로 학교 속의 대항 컨셉이 생기는 것 같기도 해 흥미로웠다. 특히 딥그린을 대표 색으로 지정해서 학교, 학우들이 드레스코드를 맞춘 모습도 학교의 특색이 되는 것 같았다. 또한 대운동장에서 축제를 진행하니 관객석과 무대가 넓어서 보다 쾌적하게 공연을 즐길 수 있었다. 불꽃놀이는 아름다웠지만 파편이 관객석으로 떨어지는 경우가 있어 피해를 봤던 점이 아쉽다. 재미와 안전을 둘 다 잡을 수 있는 축제로 에스카라가 나아갔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