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시목 기자 (ksm7904@skku.edu)

올해는 여느 해보다 많은 이슈가 있었다. 이에 대학부는 올해 벌어졌던 여러 가지 사건과 이슈들 가운데 △사안의 중요성 △화제성 △대중성 등을 기준으로 “2003학년도 학내 5대뉴스”를 선정했다. 순위는 무순으로 정했다. 편집자주

■서정돈 총장 ‘비전2010+’ 발표
서정돈 총장은 지난 9월 27 대학세미나에서 1997년 설정된 ‘비전 2010’의 중간평가를 통해 그동안의 발전성과를 되돌아보고 기존 계획안을 보완, 수정한 ‘비전 2010+’를 발표했다.
세계적 수준의 연구력과 학부교육 프로그램을 겸비한 대학으로 발돋움, 2010년까지 10개 분야 국내 최고, 3개 분야 이상 세계 최고로의 목표를 설정했다. 이어 세부적인 발전방향은 △교육 △교수 △행정 △캠퍼스 부문으로 나눠 제시했다.

또한 서 총장은 본교의 정체성 확립을 위한 교문·교표·교기·캐릭터 등을 새롭게 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양캠 건기제 다른 날짜 개최
올해 건학기념제(이하:건기제)는 양캠 따로 열려 많은 논란이 있었다.

인사캠의 경우 지난 9월 30일부터 10월 2일까지, 자과캠은 지난 10월 7일부터 9일까지 각각 열려 총학 게시판에 이에 대한 많은 비난의 글들이 올라왔다. 양캠 총학생회는 건기제 준비 진척도를 비롯한 몇 가지 사정으로 인해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발표했었다.

또한 인사캠의 경우는 건기제의 날짜가 중앙운영위원회의 협의를 거치지 않고 결정된 것으로 알려져 총학과 단대의 반목을 재확인시켰다.

■경영학부 분리 독립 추진
제 4대 경영학부학생회(회장:조일훈(경영3)) ‘할/수/있/어’는 경영학부 분리독립과 복수전공제도 개선을 추진했다.

경영학부 학생회는 1학기에 자료수집과 분석을 통한 작업을 추진, 2학기에 특수 T/F팀을 꾸려 설명회와 공청회 및 서명운동, 총투표 등을 실시해 많은 학우들에게 경영학부 분리독립과 복수전공제도 개선은 ‘성대전체를 위한 것’이라고 알려왔다.

현재는 경영학부측의 최종 요구 안이 학교측에 접수돼 있는 상황이다.

■정문정비사업 대자보 공방
지난 10월 인사캠 총학은 공약인 정문정비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인접상가를 상대로 한 불매운동을 전개, 이에 대한 임대업자와 총학간 대자보 공방이 펼쳐졌다.

총학 측은 세입자들이 많은 권리금을 요구했기 때문에 이들의 잘못이 크다고 판단, 불매운동을 추진했다. 하지만 세입자들은 권리금과 관련된 정보는 사실무근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총학과 세입자 외에 정문정비사업을 반대하거나 절차상의 문제를 지적하는 개인 대자보들이 걸려 많은 관심을 끌었다.

■36대 총학생회 ‘해밀’선본 당선
제 36대 총학생회(이하:총학) 선거에서 해밀 선본은 높이뛰다 선본을 3백9표 차로 제치고 당선됐다.

이번 36대 총학 선거에는 총 유권자 1만6천3백68명(인사캠:9천3백25명, 자과캠:7천4백68표)이 투표해 ‘해밀’선본의 인사캠 정후보 조일훈(경영3)과 자과캠 정후보 이진용(정통3)이 52%의 지지를 받아 당선됐다.

한편 양캠 간 선본에 대한 지지율 차이가 눈에 띄었던 지난해에 비해 올해는 양캠 모두에서 근소한 차이로 ‘해밀’선본이 승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