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심채현 (cchyun@skkuw.com)

DS교육을 필수 교양과목으로 확대 운영중

부정행위 근절 위해 주체적으로 강의 수강해야

우리 학교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비한 미래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교양수업의 일환으로 DS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16학번 이후의 학우들은 교내 필수 이수 과정인 ‘DS기반 교과목을 수강해야 하며 ‘DS심화 교과목은 선택 수강할 수 있다. 본지는 교내 DS교육의 본질이 학우들에게 잘 실현되고 있는지 살폈다.

우리 학교 DS교육의 현황은

우리 학교 DS교육은 DS기반 교과목과 DS심화 교과목으로 이분화돼있다. DS기반 교과목에는 공학컴퓨터프로그래밍 프로그래밍기초와연습 컴퓨팅사고와SW코딩 문제해결과알고리즘 데이터분석기초 AI기초와활용이 있다. 이 중에서 이공계열 학우는 공학컴퓨터프로그래밍’, ‘프로그래밍기초와연습, 이외의 계열 및 학과에서는 컴퓨팅사고와SW코딩’, ‘문제해결과알고리즘을 수강한다. 16학번 이후 학우들은 1학년 때 계열별로 각 과목을 직권배정 받는다. 특히 21학번 이후의 학우는 ‘AI기초와활용’, ‘데이터분석기초도 필수로 수강해야 한다. DS심화 교과목은 선택 이수 과목이며 이수 시 신3품제 AI인증 과목으로 인정된다. DS교육센터는 우리 학교는 단순한 코딩 교육에 그치지 않고 데이터분석과 AI 기초 관련 과목을 수강하도록 하고 있다며 교내 DS교육을 확대 운영 중이라고 밝혔다.

 

DS교육, 진도 따라가는 데 어려움 겪는 학우도 존재해

학부대학에서 운영하는 DS기반 교과목은 1학년 학우들이 필수적으로 이수해야 한다. 그러나 갓 입학한 새내기에게 DS교육이 다루고 있는 내용은 낯설게 느껴지는 경우가 많다. 김건희(아동 22) 학우는 고등학생 때까지 코딩을 배워본 적이 없어 낯설었다“DS교육에서 다루는 내용이 전공과 밀접한 관련이 없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이에 우리 학교 학부대학 한옥영 교수는 데이터를 분석해 개선 방향을 찾고, 데이터를 학습시켜 앞으로의 일을 예측하고 대비하는 것은 미래 사회의 경쟁력이 될 것이라며 급변하는 디지털 시대에 적응할 수 있는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 중요함을 피력했다.

DS기반 교과목의 수업은 이론 강의와 실습 강의가 함께 이뤄진다. 이론 강의에서는 실제 코딩에 필요한 개념과 원리를 배우고 실습 강의에서는 이론을 바탕으로 직접 코드를 작성해보며 결과물을 구현해낸다. 그러나 코딩에 대한 사전 지식이 부족한 학우들에게 수업 진도가 다소 빠르게 느껴진다는 의견이 존재한다. 김 학우는 수업 내용에 비해 실습 과제가 어려워서 과제를 제출하는 데에 매주 약 3시간이 소요됐다고 밝혔다. 또한 직권배정되는 과목의 경우, 교수마다 수업과 과제 난이도에 편차가 있어 불공정하게 느껴진다는 불만도 있다. 이에 DS교육센터 안지운 연구원은 교수 재량에 따라 수업방식과 과제 및 퀴즈가 다를 수 있지만 전체적인 커리큘럼은 동일하게 진행된다고 밝혔다.

한편 일각에는 공정하지 않은 방식으로 실습 과제를 제출하는 학우들이 있어 문제가 되고 있다. A(기계 21) 학우는 코딩을 전공하는 친구에게 실습 과제를 맡긴 적이 있다고 밝혔다. 실제 에브리타임 새내기게시판에는 실습 과제에 대한 질문이 가득하며 돈을 지불하면 과제를 대신 제출해주겠다는 게시글도 찾아볼 수 있다. 또한 문제해결과알고리즘에서 진행하는 ‘Learning Fair(이하 러닝페어)’ 행사에서도 정당하지 않은 방식으로 과제물을 제출한 학우가 있었다. 한 교수는 돈을 주고 결과물을 사서 제출한 사례가 있었다이는 러닝페어의 의미를 훼손하는 행위이며 행사에 참여하는 다른 학생들의 수고를 헛되이 만드는 비윤리적 행동이라고 전했다.

 

디지털시대에 앞장서는 성균인이 되기 위해

수업 진도가 빠르게 느껴진다는 일부 학우들의 의견에 DS교육센터는 코딩을 경험하지 못한 학생들은 새로운 언어에 대한 부담감으로 진도가 빠르다고 느낄 수 있으나 우리 학교는 코딩이 낯선 학생들을 위해 타 대학보다 과목을 세분화해 수업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또한 DS교육센터는 강의평가를 통해 학우들의 피드백을 받고 수업의 난이도를 조절하는 등 학우들의 목소리를 커리큘럼에 반영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이에 더해 부정행위에 관해서는 적발 시 스스로 다시 과제를 제출할 수 있도록 권한다모르는 것이 있다면 TA에게 도움을 청하면 된다고 밝혔다. 학우들이 과목에 대한 주인의식을 느끼고 주체적으로 공부할 수 있는 면학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 학교 글로벌융합학부 김재광 교수는 “DS교육으로 학생들이 프로그래밍 언어를 통한 논리적인 사고, 소통 능력, 데이터에 대한 이해, 컴퓨팅 활용 능력을 갖추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DS교육은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흐름에 발맞춰 학우들이 차츰 익숙해져야 할 영역이다. 이에 한 교수는 학교는 언제나 귀를 열고 학생들의 목소리를 듣고 있으며 이를 반영해 학습 내용이 잘 전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DS교육은 자신의 미래를 위한 투자이기에 적극적으로 수업에 참여하면 좋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