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강현 기자 (paul0522@g.skku.edu)

지난해 우승팀을 상대로 압도적인 경기 펼쳐

감독, 주장 모두 이번 시즌 목표는 우승

 

지난달 31일 우리 학교 자과캠 축구장에서 우리 학교 축구부(감독 김정찬)와 단국대 축구부(감독 박종관) 간의 2023 KUSF 대학축구 U리그1 2권역 경기가 펼쳐졌다. 2022 U리그1의 우승팀인 단국대와의 만남으로 우리 학교에게 어려운 경기가 될 것으로 예상되기도 했지만, 우리 학교 축구부는 30으로 기분 좋은 셧아웃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우리 학교는 지난달 시작한 2023 U리그1에서 두 경기 만에 승리를 기록해 현재 2권역 9개의 팀 중 3위에 위치하게 됐다.

 

경기는 우리 학교의 킥오프로 시작됐다. 전반 17분까지 양 팀은 모두 탐색전을 펼쳤다. 전반 18분부터 단국대 이현우 선수의 위협적인 슛을 우리 학교 김동우(스포츠 22) 학우가 몸을 던져 막으면서 경기의 흐름이 빨라졌다. 단국대의 공세는 계속됐다. 전반 23분 단국대 정재상 선수가 우리 학교의 골망을 흔들었지만 간발의 차이로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전반 25분 주장 서요셉(스포츠 20) 학우의 첫 유효 슈팅으로 우리 학교의 본격적인 공격이 시작됐다. 전반 26분 우리 학교의 코너킥 상황에서 강민재(스포츠 21) 학우가 환상적인 발리 슛으로 선제골을 넣자 관중들의 함성이 터졌다. 이후 전반전의 분위기는 우리 학교로 완전히 기울었고, 단국대는 실점 이후 유효 슈팅을 기록하지 못했다. 전반 추가시간은 1분이었다. 1분은 우리 학교가 한 골을 넣기에 충분한 시간이었다. 우리 학교 김동호(스포츠 20) 학우가 눈 깜짝할 새에 골대를 가르는 헤딩슛을 선보였고, 우리 학교는 2점 차로 격차를 벌린 채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단국대의 선축으로 시작된 후반전 역시 우리 학교가 흐름을 이끌었다. 후반 3분 우리 학교 류준선(스포츠 22) 학우의 강력한 슛이 골대를 맞고 나와 아쉬움을 자아냈다. 후반 6분 이상진(스포츠 21) 학우 역시 유효 슈팅을 만들어내며 좋은 분위기를 이어갔다. 결국 후반 15분 김민재(스포츠 23) 학우가 그림 같은 슛으로 격차를 30으로 벌리며 단국대의 추격 의지를 잠재웠다. 후반 20분 김동호 학우가 단국대의 골망을 흔들었지만 이전 상황에서의 파울로 골이 취소되기도 했다. 우리 학교 역시 후반 23분 실점의 위기가 있었다. 하지만 우리 학교 수비수들의 끈질긴 방어로 실점의 위기에서 벗어났다. 이후 경기는 소강상태에 접어들었고, 30이라는 점수를 유지해 우리 학교의 압도적인 승리로 경기가 마무리 됐다.

 

경기 종료 후 우리 학교 축구부 김정찬 감독은 오늘 경기에서 선수들이 전술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지시에 잘 따라줘 승리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시즌은 꼭 우승을 노려보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우리 학교 축구부 주장인 서 학우는 강팀인 단국대를 상대로 30 승리를 거둬 기쁘다경기 중 소통이 잘 됐고 체력과 전술을 단련한 동계 훈련이 큰 도움이 됐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팀원들 모두 다치지 않고 좋은 성적을 향해 달려갔으면 좋겠다철저한 준비를 바탕으로 앞으로도 U리그1 우승을 향해 달리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경기가 종료된 직후 우리 학교 선수들이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는 모습.
사진ㅣ강현 기자 hyuny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