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가희 (gahee@skkuw.com)

사회적인 영향을 주는 드라마 PD가 목표

다양한 대외활동으로 경험을 채우는 중

캠퍼스에 벚꽃이 만개해 들뜬 분위기 속, 지난 3일 인사캠 신문사에서 이가은(국문 21) 학우를 만났다. 꿈을 이루기 위해 다방면으로 꾸준한 경험을 쌓고 있는 그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성대신문을 처음 읽게 된 계기는.

성대신문 기자로 활동하는 주변 지인들 덕분에 접하게 됐다. 공교롭게도 가장 처음 읽었던 기사가 학과 동기의 ‘독자와의 만남’ 인터뷰 기사였다. 이후로는 지인들이 기사를 썼다는 소식을 접할 때나 간혹 생각날 때 읽고 있다.

 

성대신문에 갖고 있는 이미지가 있다면.

대학생의 시각으로 전문적인 내용을 잘 담아내는 신문이라고 생각한다. 기사의 소재와 내용이 다양하고 사회와 문화, 학술 등 여러 분야의 기사를 읽고 생각해볼 기회를 주는 것 같다.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여 완성하는 신문이라는 생각이 든다.

 

성대신문의 아쉬운 점과 좋았던 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신문의 질에 비해 홍보가 덜 돼 있다는 점이 아쉽다. 다만 이는 짧은 영상물을 주로 소비하는 사회적 현상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성대신문 자체의 접근성은 온‧오프라인 모두 좋다고 본다. 좋았던 점은 대학생들이 만드는 신문이기 때문에 기사의 내용이나 구성이 더 새롭게 느껴진다는 것이다. 대학생 독자로서 관심 있고 흥미 있는 분야의 기사를 읽을 수 있는 점이 좋았다. 

 

만약 성대신문 기자가 된다면 들어가고 싶은 부서와 쓰고 싶은 기사는.

뉴미디어부에 들어가 보고 싶다. 신문 기사를 영상으로 시각화해서 전달하는 형태가 요즘 시대의 트렌드와 일치한다고 생각한다. 기사는 미디어 자체를 소재로 쓰면 재밌을 것 같다. 앞으로의 미디어는 어떤 형태여야 할지, 우리는 어떻게 미디어를 소비해야 할지 등에 관한 주제로 기사를 작성해보고 싶다.

 

전공으로 국어국문학과를 선택한 이유는 무엇인가.

어렸을 때부터 독서를 좋아했고, 학창 시절 가장 자신 있는 과목도 국어였다. 또한 드라마 PD를 꿈꾸고 있어 전공을 방송 콘텐츠 분야와 연결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실제 드라마 시나리오를 직접 작성해보는 전공 강의를 듣기도 했다. 드라마를 수업으로 배울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소중한 경험이었다. 이 강의를 들으면서 나만의 드라마를 만들고 싶다는 생각을 굳히게 됐다.

 

드라마 PD를 꿈꾸는 이유는.

드라마는 큰 힘을 가진 매체라고 생각한다. 아무것도 하기 싫을 때 좋아하는 드라마 한 편이 남아 있다는 사실이 하루를 살아갈 원동력이 되기도 하지 않나. 드라마 한 편은 가볍게 볼 수 있지만, 화제성이 높은 드라마는 사람들의 삶과 사회에 큰 영향을 준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드라마를 만들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드라마 PD를 꿈꾸게 됐다.

 

꿈을 이루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고.

영상학을 전공하고 있지 않다 보니 대외 활동으로 영상에 대한 지식과 경험을 채우고 있다. 1학년 때는 외부 특강을 들으며 영상에 대한 기초적인 지식을 쌓았다. 이후 서울시립대에서 주최했던 도시 영화제에 다큐멘터리 감독으로 참여해 우수상을 받았다. 이를 기점으로 진로에 대한 확신을 가지게 됐다. 2학년에는 영화 제작 연합 동아리 ‘씬스틸’에 들어가 직접 감독으로 참여하기도 했고, ‘스포잇’이라는 웹드라마 팀에서 웹드라마를 제작하기도 했다. 이때 색각 이상자들에 대한 소외를 주제로 제작했던 ‘오늘 하늘은 맑음’이라는 웹드라마의 유튜브 조회수가 1만을 돌파했다. 사회적인 영향을 주는 드라마를 만들어 보고 싶다는 바람을 실현했다고 느껴져 가장 기억에 남는 활동이다.

 

앞으로의 계획이 있다면. 

지금까지 다양한 경험을 하며 만든 인간관계를 더욱 단단하게 다지고 싶다. 또한 1, 2학년 때의 경험을 바탕으로 방송과 관련된 전문적인 활동들을 하고 싶다. 3학년이 마무리되면 방송국 인턴에 지원할 계획도 있다.

 

이가은(국문 21) 학우. 
사진 | 김가희 기자 gah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