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대사랑 관리자 김종범(유전4)군을 만나

기자명 백종영 기자 (godobihang@skku.edu)

“성대사랑은 학교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자기의견을 제시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사회문제, 학교생활에서부터 가볍게는 연애이야기까지, 성균관대를 한눈에 바라볼 수 있는 공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현재 대학가에서는 이화이언, 스누라이프 등의 커뮤니티가 맹위를 떨치고 있으며 본교의 성대사랑(http://www.skkulove.com) 역시 예외는 아니다. 축제가 한창이던 오후, 성대사랑 관리자 김종범(유전4)군을 만났다.

 작년 12월 성대사랑이 독립하면서부터 성대사랑을 관리했다는 그는 현재 기획과 디자인 부분을 담당하고 있다. 자유게시판 관리와 함께 그림을 추가하고 메뉴를 확장하는 등 콘텐츠 개발을 하고 있다고. 그래서인지 기능을 추가했는데 반응이 좋았을 때 가장 보람을 느낀다고 한다. 담당하고 있는 부분의 매력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원래 인터넷 비즈니스에 관심이 많았어요. 새롭게 콘텐츠를 기획하고 창출할 때마다 많은 생각과 고민을 하는데 그 과정에 즐거움이 많습니다. 창조의 고통이 따르기도 하지만요”라고 대답하는 그를 보며, 그가 진심으로 자신의 일을 즐기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아무리 일이 즐겁다 하더라도 가끔은 힘들 때가 있지 않을까. “방문자가 많아 서버능력에 한계가 있을 때 조금 힘들어요. 현재 관리자가 4명뿐이라 인력상의 어려움도 있고요. 현수막도 걸고 새터 때 총학과 제휴해 홍보도 했지만 여전히 문제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현재 만 4천여 명 가량의 회원이 있음에도 불구, 홍보에도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는 모습이 인상 깊었다.

성대사랑의 게시판 글의 추세가 요즘 너무 가벼워져 진지한 글이 부족한 것이 아니냐는 비판에 대해 “성대사랑은 편하게 들어와서 하루 일과를 남기는 등 즐거움을 추구하는 공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토론방, 추천글 등의 코너를 이용해 부족한 부분을 보충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글을 잘 쓰시는 분들을 위한 코너도 준비 중이고요”라고 답한다. 마지막으로 “성대사랑이 장난하는 곳이 아닌 진지한 이야기도 던지고 때로는 가벼운 이야기도 던질 수 있는 그런 공간이 되도록 운영진들과 함께 노력해 주셨으면 합니다”라고 이용자들에게 당부도 잊지 않았다.

성대사랑이 재학생은 물론 졸업생과 수험생까지도 아우르고, 학교생활과 발전을 위해 좋은 의견을 나눌 수 있는 공간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그의 진지한 모습을 보며 성대사랑의 발전가능성을 엿볼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