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서연 기자 (sheonny@skkuw.com)

Sportlight – 송창훈(스포츠 21) 학우

자신만의 강점은 상대의 뒷공간을 노린 강력한 슈팅

팀에게 도움이 되는 선수로 이번 왕중왕전 진출이 목표

우리 학교 축구부는 전반기 2023 KUSF 대학축구 U-리그1(이하 2023 U-리그)을 2권역 1등으로 마쳤다. 이에 특히 연패를 끊는 멀티골과 공격적인 플레이로 팀의 승리에 기여한 송창훈(스포츠 21) 학우의 활약이 컸다. 그는 2023 U-리그에서 우리 학교 축구부 공격수 중 두 번째로 많은 골을 기록하고 있다. 송 학우를 만나 올해 우리 학교 축구부의 활약과 하반기 2023 U-리그에 대한 포부를 들어 봤다.

축구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
초등학생 때 수원 삼성 블루윙즈의 염기훈 선수를 보며 꿈을 키웠다. 처음에는 아버지께서 반대하셨지만 끈질긴 설득 끝에 리프팅 1만 개를 차면 축구를 배우는 것을 허락하겠다고 제안하셨다. 의지와 열정을 가지고 리프팅 1만 개를 차 6학년 때부터 축구를 시작했다. 

공격수로서 자신만이 지닌 강점이 있다면.
장점은 스피드와 강력한 슈팅이다. 스피드는 중·고등학생 때 집중적으로 훈련해 실력이 향상됐다. 슈팅은 훈련 때 잘 찼던 순간들의 감각을 기억해놓고 실전 경기에서 나올 수 있게 노력하는 편이다.

올해 우리 학교 축구부의 전술은 무엇이고, 특히 송 학우가 맡은 역할은 무엇인지.
감독님은 항상 강하고 창의적인 축구를 강조하신다. 강한 전방 압박과 동시에 볼을 잡았을 때 유연하게 움직이는 것이 우리 학교 축구부의 전술이다. 특히 감독님이 저에게는 상대의 뒷공간으로 볼을 받아 수비 라인에 혼란을 주는 역할을 강조하셨다. 이에 맞춰 뒷공간으로 볼을 받은 뒤 공격적인 시도를 많이 한다.

우리 학교 축구부는 전반기 2023 U-리그 2권역 1위라는 좋은 성적을 달성했다. 그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팀원들의 기본적인 실력이 좋은 것도 있겠지만 상대 팀의 분위기나 선수에 대해 감독님과 코치님들이 꼼꼼히 분석하시는 것이 가장 큰 이유다. 상대 팀의 경기 특징을 구체적으로 분석하고 이에 맞는 전술을 짜 훈련하는 것이 실전에서 많은 도움이 된다.

지난 6월 2일 가톨릭관동대와의 경기에서 멀티골을 넣어 팀을 연패의 늪에서 구해냈다. 소감과 준비 과정은 어땠나.
멀티골로 연패를 끊고 팀의 승리에 도움이 됐다는 사실이 보람차다. 또한 원정 성적이 부진한 상황에서 첫 승점 3점을 가져온 거라 특히 기억에 남는다. 앞으로 다른 경기도 승리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 경기라고 생각한다.

가톨릭관동대는 보통 후방 중앙 수비수가 공격수에게 볼을 한 번에 연결하는 공격 패턴을 가진다. 이에 맞는 경기 전략을 짜 훈련했고 수비 지향적이라는 가톨릭관동대의 특징을 활용해 볼 점유율을 높였다. 후반전에는 관동대도 공격적으로 나왔지만, 전반전 이른 시간에 한 골을 넣었을 때부터 분위기를 잡아 멀티골까지 가능했던 것 같다.

앞으로 어떤 선수가 되고 싶은가.
어느 팀에 속하든 항상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고 싶다. 현재는 많은 공격 포인트를 만들어 팀의 사기를 올리고, 우리 학교의 승리에 기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우리 학교 축구부의 하반기 최종 목표는 무엇인가. 하반기 2023 U-리그에 대한 각오 한 마디 부탁한다.
2023 U-리그 2권역에서 1등이라는 자리를 지켜 왕중왕전에 진출하고 싶다. 안정적인 왕중왕전 진출 순위권에 들어가기 위해 최대한 많이 승리하는 것이 목표다. 남아 있는 경기로 매 순간 승점이 뒤집힐 수 있으니 우리 학교 축구부에 많은 응원과 관심 부탁드린다.

ⓒ 송창훈(스포츠 21) 학우 제공
ⓒ 송창훈(스포츠 21) 학우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