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윤영주 기자 (0zoo@skkuw.com)

Sportlight - 교내 스포츠 중앙동아리

활기 되찾아가는 스포츠 동아리

땀 흘린 노력 끝에 빛나는 결실 맺어

올해는 스포츠 동아리들에게 재도약의 해였다. 코로나19 방역 규제가 전면 해제됨에 따라 교내 스포츠 중앙동아리들은 각종 교내외 대회에 활발히 참가하며 실력과 재능을 마음껏 발휘했다. 한 해 동안 그들이 이뤄낸 성과와 다음 해 목표를 취재했다.

성축단, 심산맏형배 2연속 우승
인사캠 중앙동아리 성축단은 서울권대학축구동아리연맹(SUFA) BASIC 리그에 출전해 최종 3위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송석주(글리 20) 회장은 “교내를 넘어서 타 대학 동아리들과 실력을 겨뤄보고 성장할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다”고 전했다. 또한 지난 5월 성축단의 주최 하에 4년 만에 평일에 진행하는 제26회 성축배가 개최됐다. 성축단은 팬데믹 시기에 대회가 잇달아 취소되면서 성축배 참가 경험이 없는 선수들로 구성된 성균중고차 팀으로 출전해 최종 3위를 기록했다. 하반기에는 축구동아리 철각천하가 주최하는 심산맏형배에 참가해 지난해에 이어 2연속 우승컵을 들었다. 송 회장은 “선수들끼리 서로를 믿고 의지하며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했던 덕분”이라며 “가장 중요한 목표는 동아리원들이 좋은 추억을 쌓고 즐겁게 활동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성축배에 참가한 성축단. ⓒ성축단 제공
성축배에 참가한 성축단. ⓒ성축단 제공


SABA, 4년 만에 SABA CUP 개최
지난 5월 자과캠 중앙동아리 SABA는 코로나19 이후 4년 만에 교내 농구대회 SABA CUP을 개최했다. 5X5 풀코트 형식으로 진행된 SABA CUP은 총 6팀이 참가했으며 농구동아리 프렌즈가 우승을 차지했다. SABA는 신입 부원들로 이뤄진 팀을 결성해 출전했다. 김희준(전자전기 22) 회장은 “SABA CUP 조별리그 첫 번째 경기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며 “당시 신입 부원들끼리 출전한 우리 팀이 긴장을 많이 했는지 충분히 이길만한 상대였는데도 져서 아쉬웠다”고 전했다. SABA는 매주 월요일마다 수성관과 N센터 옆 야외코트에서 정기 훈련을 진행했다. 김 회장은 “코로나 규제도 해제되고 교내 동아리 지원이 활성화돼 가는 만큼 교내 농구대회의 횟수나 종목이 더 다양하고 활발하게 개최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SABA CUP에 참가한 SABA. ⓒSABA 제공
SABA CUP에 참가한 SABA. ⓒSABA 제공


교내외 리그에서 쉬지 않고 뛴 르풋
지난 9월 자과캠 중앙동아리 르풋은 수원삼성 대학 챔피언스리그 2023(SUCL 2023)에 참가해 최종 4위에 올랐다. 또한 경기권대학 축구동아리 연맹(이하 GUFA) CUP에 출전했으나 이 대회에서는 아쉽게 16강에 진출하지 못했다. 윤준석(글바메 19) 회장은 “GUFA CUP 출전은 6~7년 만인데 다음 학기에는 조별 예선 이상으로 올라가고 싶다”고 밝혔다. 상반기에 교내 축구리그인 자과캠 S-리그를 개최한 르풋은 22-23시즌 우승을 달성했다. 하반기에 이어진 23-24시즌 S-리그에서 르풋은 현재 3위에 안착해 있으며 다음 해 1학기에 *플레이오프에 출전할 예정이다. 르풋은 조기 축구팀 및 타 대학 동아리와 친선경기를 진행했고 외부 운동장을 대여해 정기 훈련을 이어왔다. 윤 회장은 “내년에 함께 동아리를 이끌어갈 선수와 매니저를 많이 남기는 것이 최우선 목표”라고 전했다.
 

SUCL 2023에 참가한 르풋. @르풋 제공
SUCL 2023에 참가한 르풋. @르풋 제공


킹고야구반, 노력도 으뜸 실력도 으뜸 
인사캠 중앙동아리 킹고야구반은 2023 아마추어 대학야구리그(이하 AUBL) 16강과 한국대학스포츠협의회(KUSF) 클럽챔피언십 중부 예선 8강 진출을 달성했다. 킹고야구반은 AUBL 조별 예선에서 7승 1패의 성적을 거두며 조 1위로 으뜸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으뜸 16강 고려대 백구회와의 경기에서 초반 7:1로 밀리던 킹고야구반은 선수들의 끈질긴 노력 끝에 5점을 추가 획득했으나 7:6으로 아쉽게 패배했다. 김성환(경제 20) 차기 회장은 “승패를 떠나서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덕분에 이번 시즌을 잘 마무리했다”고 전했다. 킹고야구반은 지난 4월에 2023 킹고배 토너먼트 대회를 개최했으며, 타 대학 동아리와 친선경기를 통해 실전 감각을 길렀다. 김 회장은 “야구에 대한 열정 하나만큼은 우승팀 못지않다”며 “내년에는 더 열심히 해서 실력도 향상된 킹고야구반이 되겠다”고 밝혔다.

AUBL에 참가한 킹고야구반. @킹고야구반 제공
AUBL에 참가한 킹고야구반. @킹고야구반 제공


◆플레이오프=정규 리그를 끝낸 다음 우승팀을 가리기 위해 별도로 가지는 시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