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성대신문 (webmaster@skkuw.com)

 

사람들은 언제나 내가 모르는 노래를 듣는다. 정신을 차려보면 시간이 많이 늦었고 집까진 너무 멀다. 모든 게 내일이면 전부 데포르메될 것을 안다. 어설픈 윤곽만 “여기에 외로움이 있었다” 하고 남겠다.

그러나 무언가 심하게 불타고 나면 항상 자국이 생기고, 그걸 지우기는 지독하게 어렵다.

이것은 끔찍할 만큼이나 지독한 외로움이다.

 

김택현(철학21) 학우.
김택현(철학21) 학우.